- 그냥 -

  • 연선흠
  • 조회 9616
  • 기타
  • 2009.10.07 15:15
  • 문서주소 - http://sisarang.com/bbs/board.php?bo_table=dooman1&wr_id=1105
그냥 걷고 싶었습니다
 그냥 누군가의 이름을 불어 보고 싶었습니다
 그냥 내 속내를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냥 한강 다리에 서서 강물을 바라보고만 싶었습니다

 가을을 불러 와 노닥거리는 새들이 그냥 부러웠습니다
 숲 속 두갈래 길,가지않은 한 길이 그냥 부러웠습니다
 나무 숲을 걷는 마주 잡은 손들이 그냥 부러웠습니다
 바람을 흔드는 노란 잎들이 그냥 부러웠습니다

 탱글한 봄 이슬의 해맑던 웃음이 오가던 시간들이
 노을속으로 시들어 가는 모습을 그냥 슬퍼 합니다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을 채우기위해 버둥거리던 삶은
 이미 떨어져 버린 나뭇잎의 생애를 그냥 슬퍼 합니다

 그냥 기다리고 싶었습니다
 그냥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냥 보고 싶었습니다
 그냥 사랑하고 싶었습니다
  ........



 안녕 하세요 김영춘 시인님
 김 시인님의 글이 좋아 이곳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글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시인님의 시상과 기법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한편의 나의 시를 완성하고 싶었습니다
 너무 반갑습니다
 많은 지도 편달을 청하오니 부디 이끌어 주셨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오늘 시인님의 글을 보고 왠지 조금은 서글퍼지는 생각에
 저 또한 시인님을 흉내내어 그냥 적어 보았습니다

  감사 합니다
 자주자주 오시여서 시인님 글을 많이 많이 남겨주시여 시를 사랑하는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기쁨이었으면 합니다
 어려운 걸음에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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