異國의 中秋(시:홍순룡)

  • 김형효
  • 조회 6012
  • 두만강여울소리
  • 2005.10.0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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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에는
철 모르는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텔레비에선 귀에 설은
음파가 새여나와
외로운 가슴을
야속하게 어지른다

가야금 튕겨주는
정다운 멜로디에
벼 익는 소리
달빛 속에
그리웁고

이맘 때면
동구밖에 서 계실
어머님

어머님은
날 보내 놓고
미워미워
우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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