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위하여(시:남철심)

  • 김형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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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만강여울소리
  • 2005.10.02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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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위하여
나는 떠나야 합니다

새벽 이슬이 눈 뜨기전에
발목을 적셔야 합니다

한쪼각의 빵도 아닌
길을 위하여
누구도 떠나야 합니다

밤이면 밤
아침이면 아침으로
벼랑을 톱아야 합니다

물이 되고
흙이 되고
그 우에 다시 풀이 자라도

길은 열려서
아침이 오고
래일의 사람들이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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