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시:김경희)

  • 김형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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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만강여울소리
  • 2005.10.0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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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그대처럼
부끄러운 자신 때문에
홍조가 피던
량볼이 있었소

타는듯한 수줍음은
성숙의 꽃잎처럼
눈부신 그대를
내앞에 세워놓았구려

얼굴 붉히는 그대에게서
커가는 그대를 보며
사내란 이름을 가진 한 남자가
다시 한번 그대앞에서
얼굴을 붉혀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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