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시:박성훈)

  • 김형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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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만강여울소리
  • 2005.10.0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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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루 조용한 나무로
한자리 변함없는
그늘이고싶다

오가는 길손들의
한숨과 웃음을 새겨들으며
아늑한 쉼터가 되고싶다

대없는 궁싯거림이 없이
하나의 영원한 자세로
기다림같은 나무이고싶다

황홀한 일출과 일락을
표정없는 속웃음으로
맞고 바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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