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시:남철심)

  • 김형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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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만강여울소리
  • 2005.10.05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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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널려있는
아무렇지도 않은 길을 가다가
무언가 주었다

나의 것도 아닌것들이
나의 것처럼 되는것은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

내가 주은 것은
다른 사람이 잃은거다

알게 모르게
누구나 무언가를 잃으며
줏고 있다

잃는 것이 무서우면
길을 떠나지 못한다


200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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