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담화

  • 김영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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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만강여울소리
  • 2006.05.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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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담  화

                * 김영춘

딱 한번만 보아도
령혼의 갈증 풀릴것만 같더니
즐거운 아픔 덧붙여온 이 사연
달빛에 휘저으면 지워질가

너무 아름다워 가까이 한건데
꿀벌처럼 꽃가루 훔치려는줄 알고
신비하게 마음을 닫아버린 꽃

삼천년후에 다시 만나게 되면
그때 숨김없이 고백하리라
바라는게 없이 사랑했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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