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울리는 북소리가

  • 전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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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만강여울소리
  • 2007.07.1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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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울리는 북소리가


저기 울리는 북소리가
정녕 천만년
태고의 울음소리더냐

저기 울리는 북소리가
정녕 우리들의 혈액을 뿜어주는
심장의 박동소리더냐

가고 오는 날새들의
흐느낌 소리는
여운의 떨림 속에서
서서히 익어가는데

발뿌리를 땅에 묻어둔
만리장성을
가슴 속에 쌓아둔
무리들의 눈동자에는
서싯발 창검만
난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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