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이 누웠던 자리

  •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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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만강여울소리
  • 2010.10.0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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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밤
새하얀 벽에 어엿한
너의 모습에는
숨소리가 없다

조으는 나를
따끔이 꼬집을 눈매고운 가시는
어데가 잠들고

소리없이도 파랗게 살아나는
젊음의 향기는
자취하나 묘연하다

이밤
떠들썩 하던 네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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