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2

  •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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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만강여울소리
  • 2010.10.1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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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를 위해
세월의 긴 강 굽이굽이에
아픔을 노래처럼 견디었다면
당신은 믿겠나요

만남을 위해
고독의 산 비탈에
수없는 탈변을 춤추었다면
당신은 믿겠나요

시작과 끝의 악수를 위해서
인생은 몇번 죽었다 깨는건지
그 찬란함의 지수는 얼만지
당신은 아시나요?

올때는 기별없이 오더니
갈때 또한
자취하나 남기지 않는
아련한 추억처럼

스쳐도 흔적없는
바다 바람이 되여
당신의 하늘에
꽃으로 태여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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