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 조르쥬 상드

  • 김영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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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천시
  • 2006.10.1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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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조르쥬 상드



나는 덤불 속에 가시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렇다고 꽃을 찾던 손을 거두지는 않겠네.
그 안의 꽃이 모두 다 아름다운 것은 아니지만
만약 그렇게라도 하지 않는다면
꽃의 향기조차 맡을 수 없는 것이기에.

꽃을 꺾기 위해서 가시에 찔리듯
사랑을 구하기 위해서는
내 영혼의 상처도 감내하겠네.
상처받기 위해 사랑하는 게아니라
사랑하기 위해 상처받는 것이므로



*조르쥬 상드 (1804~ 1876), 본명은 류실 오로르 듀팡,
 프랑스의 녀류소설가, 제정시대 한 사관의 딸로 파리에서 태어남,
대표작으로는 <콘슈엘로>, <앵디아나>,
<마귀의 늪>, <나의 생애>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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