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공의식

  • 석택성
  • 조회 8758
  • 추천시
  • 2007.03.30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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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설과 이별이 서러워
흘린 눈물, 위로
미끄러지듯 달려나와
바스러지는 환희

들끓는 가슴앓이
펼쳐놓은 산자락마다
설레이는 기다림
모닥불이 지펴진다
그리움이 익는다

아리도록
차가운 매운 연기에
익은 그리움 눈물로 흐르다가
분홍 가슴을 짜개어
산에산에 널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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