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은 치자꽃 향기속에 / 이혜인

  • 김영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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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7.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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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은 나에게

치자꽃 향기를 들고옵니다.

 
하얗게 피엇다가

질때는 노랗게 떨어지는 꽃

 
꽃은 지면서도

울지 않는 것 처럼 보이지만

 
아무도 모르게

눈물 흘리는 것 일 테지요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꽃을 만나듯이 대할 수 있다면.....

 

그 가지고 있는 향기를

처음 발견한 날의 기쁨을 되새기며

설레일 수 있다면.....

 

어쩌면 마지막으로 그향기를

맡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조금 더 사랑 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 자체가

하나의 꽃 말이 될테지요.

 
7월의 편지대신

하얀 치자꽃 한송이

당신께 보내는 오늘

내 마음에 향기를 받으시고

조그만 사랑을 많이 만들어

향기로운 나날 이루십시오.

 
어떤 꽃과도 비교 할 수 없는

그윽한 치자꽃의 향기처럼

우리들의 사랑도 보이지는 않지만

향기 그윽하게 피어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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