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 문설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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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쓰는 습작마당
  • 2009.11.2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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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동 구름숲에 낚시는 던져지고

찰찰 매운 더위가 고개 숙인다

 

녹여서 흘러가는

해빛거울은 반경 삼리

 

철 가방 긴 모자 호수에 비춰

정 넘치는 산골 정자의 그림이여

 

이 하루 지나면 평소처럼

안개는 피리라

 

소박한 즐거움을 기끼어 강물에 던져

오늘 하루를 어제처럼만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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