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세상

  • 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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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쓰는 습작마당
  • 2010.05.2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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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장미눈엔
냉이꽃이 보이지 않는다

미인송의 귀에는
잔디풀의 속삭임이 못닿는다

두꺼비는
제추한 모습을 모른다
 
우물안의 개구린 세상이
제눈만큼 크다한다

그래서
우리 사는 세상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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