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맑았다.
함께 일하던 친구는
참 놀러가기 좋은 날이라고 말했다.
현장 가까운 논산 훈련소에서는 계속 되는 총소리
오월의 그날, 도청 앞에서 난사하던 총탄 소리
멍울진 가슴들 깨어 일어나 아우성치며 난장을 벌일일이다.
작업 현장은 <해찬들>
사원들이 가족처럼 오손도손 일에 열중이다.
아마도 저들처럼 그날의 주검들도 도란거리고 있을거야!
<해찬들> 사원들이 입은 위생복이
마치 소복처럼 정결하고 차분하고
그 하늘 위를 무자비하게 날아가는 헬리콥터가
도청 앞을 비상하며 난사하던 검은 편대는 아닐까?
잠시 휴식을 취하던 내 눈에 띤 헬리콥터
오늘은 오월의 하늘을 각성시킨다.
광주가 떠오른다.
바로 오늘이다.
광주에서 인간이 인간 이상인 아름다운 모습으로 피어난 날
인간이 인간이기를 거부한 아수라장을 만든 사람들이
버젓이 역사의 중심을 희롱한 그날
나는 오늘 그들의 목을 조이듯
나사를 조이며 건물 옥상에서 오월을 생각한다.
80년 오늘 나는 교복을 입고 수업 거부에 나섰다.
나는 그때 그날의 행위가 어떤 의미인지
오늘처럼 깊이 알지 못했다.
평범하게 행동하던 그날의 수업거부
그러나 그때 그리고 그 후로도 한참이 지나서
그날의 수업거부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았다.
오늘은 그때를 생각하며 사람과 사람을 생각한다.
역사의 전망은 밝다고 믿기로 한다.
나사를 조이며 볼트와 너트를 조이며...,
함께 일하던 친구는
참 놀러가기 좋은 날이라고 말했다.
현장 가까운 논산 훈련소에서는 계속 되는 총소리
오월의 그날, 도청 앞에서 난사하던 총탄 소리
멍울진 가슴들 깨어 일어나 아우성치며 난장을 벌일일이다.
작업 현장은 <해찬들>
사원들이 가족처럼 오손도손 일에 열중이다.
아마도 저들처럼 그날의 주검들도 도란거리고 있을거야!
<해찬들> 사원들이 입은 위생복이
마치 소복처럼 정결하고 차분하고
그 하늘 위를 무자비하게 날아가는 헬리콥터가
도청 앞을 비상하며 난사하던 검은 편대는 아닐까?
잠시 휴식을 취하던 내 눈에 띤 헬리콥터
오늘은 오월의 하늘을 각성시킨다.
광주가 떠오른다.
바로 오늘이다.
광주에서 인간이 인간 이상인 아름다운 모습으로 피어난 날
인간이 인간이기를 거부한 아수라장을 만든 사람들이
버젓이 역사의 중심을 희롱한 그날
나는 오늘 그들의 목을 조이듯
나사를 조이며 건물 옥상에서 오월을 생각한다.
80년 오늘 나는 교복을 입고 수업 거부에 나섰다.
나는 그때 그날의 행위가 어떤 의미인지
오늘처럼 깊이 알지 못했다.
평범하게 행동하던 그날의 수업거부
그러나 그때 그리고 그 후로도 한참이 지나서
그날의 수업거부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았다.
오늘은 그때를 생각하며 사람과 사람을 생각한다.
역사의 전망은 밝다고 믿기로 한다.
나사를 조이며 볼트와 너트를 조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