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의 대화

  • 김형효
  • 조회 3341
  • 2007.04.02 13:08
  • 문서주소 - http://sisarang.com/bbs/board.php?bo_table=todaypoem2&wr_id=256
사람은 신을 헛갈리게 하지 않았다.
신이어 당신이 정녕 존재하는가?
그렇다면 난 그대를 향해 공포탄을 쏘리라!

신이어 당신은 왜 사람들을 헛갈리게 하는가?
그것이 정녕 전능한 자의 특권이란 말인가?
그렇다면 난 그대에게 마음을 비울 것을 권하노라!

그래 당신은 사람들을 무지하다 말하는가?
그렇다면 더욱 더 무지한 사람들을 헛갈리게 하는가?
이제는 허송세월 보내지 말고 기만을 멈추시라!

카트만두에서 바라보는 하늘이나
세상 어느 곳에 하늘이나
한 곳에 이르는 길이라면
신이어 이제 인간과 대화하라!

신이 정녕 평화를 사랑한다면 나는 신을 믿어보리라.
신이어 더 이상 사람들에게 시효 없는 믿음을 강요하지 말고
내가 신에게 시효를 줄테니 신이어 그대가 사람들을 믿어라!

더 이상 사람들을 헛갈리게 말라.
사람들은 신을 헛갈리게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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