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영혼을 보자

  • 김형효
  • 조회 3275
  • 2008.10.21 02:01
  • 문서주소 - http://sisarang.com/bbs/board.php?bo_table=todaypoem2&wr_id=335
*꽃과 꽃이 지나간 자리......, 그리고 꽃이 찾아오는 자리......,


영혼(네팔어:아트마)도 배가 고프다.
아이야!
얼(네팔어:디마크)도 배가 고프지.
아이는 알지.
엄마의 영혼과 아버지의 얼이 널 감싸 줄 때
그때는 분간 모르고 살았지.

너의 몸이라고
너의 몸을 존중하지 않고
너의 몸을 가혹하게 해놓고
너의 얼이 널 아프게 하면
너는 원망만 늘어놓았지.
 
너를 존중하지 못하고
너는 누구를 존중할 것이냐?
 
너는 너의 주인이기도 하지만,
너의 얼이 너의 몸을 존중할 때
너의 몸이 너의 얼을 존중할 때
그때야 너는 너의 주인이다.
 
비로소
비움으로서
너는 너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아이야!
너의 몸을 쉬게 하라.
너의 얼을 쉬게하라.
너의 몸의 먹이는 휴식이며
너의 얼의 먹이는 사색이다.
 
아이야!
사색의 먹이는 무엇일까?
독서, 여행, 명상,
그리고 그 다음은
!
?
.......,
아마도 아마도 이런 것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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