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 김형효
  • 조회 3956
  • 2008.11.22 16:16
  • 문서주소 - http://sisarang.com/bbs/board.php?bo_table=todaypoem2&wr_id=339
하늘이 내려와 앉았다.

때로는 폭풍과 함께
때로는 산들바람과 함께
때로는 속삭임같은 비를 몰고 왔고
때로는 다독임같은 함박눈을 안고 왔다.
 
하늘이 그때마다
우리에게 무언가 할 말이 있는 냥으로 왔던 것이다.

귀를 열고 보았으면 들렸을까?
눈을 맑게 하고 들었으면 보였을까?
아마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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