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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팔로 간다. 나는 네팔의 신생아다.

  • 김형효
  • 조회 3295
  • 2005.09.20 08:38
*** 혹여라도 네팔에 오시려거든
    후일 홈페이지에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다음 주부터 네팔에 신생아로 태어납니다.


태어난 곳을 온전하게 한번 떠나본다는 것...,
내가 태어난 곳에서 잠시가 아니라
아주 오랫동안 떠나 본다는 것은
삶에 있어서 온전한 자기 반추의 계기가 될 듯하다.
물론 그런 연유로 서울을 떠나고 대한민국을 떠나겠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 그러한 계기는 된다고 믿는다.

오늘을 사는 일이 버겁다고들 한다.
버거운 한국사회의 일탈 속에서 강력한 휴식을 찾고자 한다.
온통 아수라의 통곡처럼 들려오는 절망에 소리 가득하다.
하지만, 난 절망할 일이 없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처한 상황이 굶어죽을만큼 심각한 위기가 아니며,
또한 소비를 위한 생산의 경제운영체제를 지금 이 기회에 반성하며
보다 나은 차원의 삶의 질을 개선해 나갈 수 있는
근본적인 문제에 접근하기를 간절히 바라기 때문이다.

많이 먹어서 살찌고 그 살을 빼기 위해
몸에 대해 온갖 만행을 일삼는 요즘 세태를,
이제는 서로가 격렬히 문제시해야 할 때인 듯하다.
그리고 보다 더 힘겨웠던 지난날에 대하여 사색하기를....,

시인이나 예술가 뿐 아닌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러그러한 사색이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 스스로 절망에 낯설어서
분노감을 폭발시키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되리라.
이제 누구라도 서로 창발적인 문화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그런데 삶에 있어 검소하고 절약하며
소비를 과감하게 억제하지 못하는 한
우리의 창발은 무의미한 행위에 불과하리라.

이제라도 과감하게 절약하는 흐름을 만들어 나가야 하리라.
그렇게 절제된 삶을 찾아 명상과 미래적 전망을 찾아보기 위해
나를 대한민국 사회에서 장기 5년 단기 2~3년 동안 빼내 볼 생각이다.
물론 더 길어질 수도 더 짧아질 수도 있으리라....,

이 자리를 빌어 지인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기를 기원하면서 인사를 대신합니다.

저는 이번 기회에 네팔에서 바라보는 나, 네팔에서 바라보는 우리나라,
네팔에서 바라보는 세계를 통하여
다양한 삶의 방식 혹은 방법론에 대해 나름에 정리의 시간을 가져볼 생각입니다.
두루 건강과 행복의 시간이 이어지길 고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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