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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의 실패

  • 김형효
  • 조회 3201
  • 2008.09.08 00:03
하늘에 구름이 파악되었을 때,
사람들은 과학의 이름으로 내일을 예측하려고 했다.

예측한 내일의 변화를 겪은 후에
사람들은 또 다른 내일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그 모든 예측이 어긋났을 때,
사람들은 뜻하지 않은 변화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것이 이상한 것이 되었다.

사람들은 논리의 실패에 대하여
이상하다고 말하고 자신들이 지켜오던
논리의 신뢰를 변명한다.

오늘은 막연하다.
내일은 예측한다.
논리의 현재는 예측이다.
논리의 실제는 거짓이다.
모든 논리의 실제는 변명이다.
실패한 논리에 갇히지 마라!

먹장구름이 하늘을 뒤덮으면 곧 비가 내린다.
보이는 실제이다.
바람이 분다.
그 현상을 따라가보면 실패한 논리는 없다.
논리는 현상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

아!
그리움은 논리로 설명할 것인가?
현상으로 설명할 것인가?

아! 그리운이어.
사랑이어.
설명하지 않아도 그리운이어.
사랑스런이어.

논리로 따라갈 수 없는
그리움이어.
그리운 사랑이어.

그러나, 그 모든 그리움도 사랑도
지켜갈 이상이 없으면 무의미의 강 건너 일
논리의 실패로 밀고가는 날에 대한 기억이
이상까지 삼켜버리면 우리에게는
그리움도 사랑도 아프기만 하다.

꿈이 사라진 시대의 날들은
실패한 논리가 이상을 대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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