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나

  • 김경희
  • 조회 10970
  • 두만강여울소리
  • 2009.12.02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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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내내 지켜보던
칸나
그의 시선은 돌아서고있다

떠나갈것만 같은
칸나
나는 머리속이 하얗게 빈다

칸나를 태운 매미가
어둠속에 작아질때
나는 질서를 잃는다

목이 터지게 칸나를 부르다가
나는 꿈을 깼고
다급해지는 마음은
그러고도 여전했다

칸나도 나를 떠날수 있다는 일
생각조차 안할만큼
그는 나의 한부분이였을가

그리고 이 절실함으로
칸나, 가지마
그 말을 나는 할수가 있을가
입속으로가 아니라
세상이 다 듣게 가지 말라고
나는 그말을 할수가 있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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