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서 다산을 생각하며/ 김형효

  • 김형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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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천시
  • 2005.10.1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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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작품은 일전 다산 정약용의 초당가는 길에 있는 천일각에서 펼쳐진 백일장에서 김형효시인이 차상을 받은 시입니다. 우리도 함께 다산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것도 좋을 것같아 시를 추천합니다. (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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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에서 다산을 생각하며
김형효

바닷가 마을 어귀돌아
천년세월의 흔적을 찾아
벼이삭이 여문 낱알을 흔들며 고개 숙이듯
목민관의 도를 세운 다산을 따라
천일각에서 굽이도는 강진만을 바라보니,
구강포는 하늘과 맞닿은 유일한 숨통,
천년세월의 흔적도 지우지 못한
유배의 흔적만으로도 깊어지는 다산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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