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속사/ 석화

  • 전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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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천시
  • 2006.08.0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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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속사/ 석화


해 솟는 동녘에 머리를 들고
두만강은 굽이돌아 달려가는데
그날의 멱라수1) 슬픈 물결은
어디를 향하여 흘러갔을까
기우는 사직을 지탱하기에
《초사》몇 구절이 보탬이 되랴
불러도 답이 없는 하늘 우러러
그래도 호곡하는 초나라 대부
이제 님은 가시고
수릿날만 남아
이 땅을 흘러가는 수천갈래 강물에
푸른 물결이 겹쳐서 흐른다
어기엿차 디엿차 노를 저어라
남국에선 룡머리배가 힘차고
북국의 반공중에 날아오르는 그네줄이
또 하나의 사랑을
얽히고설키게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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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음력 5월 5일 단오명절은 사직의 붕괴를 원통
해 멱라수에 투신한 초나라 대부 굴원을 기리여
생긴 것이라는 일설이 있다.
굴원은 《초사(楚辭)》,《천문(天問)》등 시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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