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줄을 끊으면서 / 윤영애

  • 김영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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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2.0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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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줄을 끊으면서/ 윤영애


칼을 들어
질-긴

요행의 바줄을 끊으면서
철이 든다

칼을 들어
아-픈

사랑의 바줄을 끊으면서
철이 든다

세월을 베듯
단단한 미련을 잘라
너를 보내면서
비로소 내가 된다

다시 아물수 없는 상처를
가진
청춘이 없는 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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