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날 더러 고통을 달래줄 공간을 찾으라기에...,

  • 김형효
  • 조회 3320
  • 2005.09.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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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념과 번민의 연속인 삶 속에서도

한순간 순간들을 불사조처럼 이겨내왔습니다.

사람은 사람 속에서 사람의 힘으로 견뎌낼 가치가 있다고 믿습니다.

더구나 문학을 하는 저에게 고통의 체험은 아프지만

억새풀 끝에 맺힌 한송이 이슬 같은 것입니다.

소중하며 뼈아픈 결정체이지요.

그래서 그 아픔을 기피하는 순간

사람이 행하는 문학은 없고 푸념만 남기게 되지요.

문학적 결정체가 저의 고통의 감수에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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