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달 반추의 기록

  • 김형효
  • 조회 4826
  • 2007.12.04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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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람을 새롭게 알아가는 우둔함을 용서하십시오.

 

세상 사람들은 다 제자리를 찾아 길을 가는 데

홀로 거리를 떠돌면서 삭막한 거리와 부딪히며 살면서

아침에 떠오르는 해를 보는 것이 부끄럽다가도

삶의 길목에 고통을 참으며 사는 사람들을 만나면

그들을 고통 속에 둔 현실에 원망도 있지요.

 

그러나, 문제는

제가 그 고통의 문제를 담보할 능력 부재란 사실에 접할 때 입니다.

아니 그렇게 커다란 고통의 문제가 아니라도

그저 평범한 일상도 맞이할 줄 모르는 우둔함에도

그저 여러분들의 건강한 일상을 기원합니다.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드러난 욕망과 감춰진 욕망 속에 노출되어 있는 존재인 듯합니다.

더러는 아니 그 감춰진 욕망보다 더 깊숙이

숨어있는 욕망도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모자라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노자의 말씀이 다시 마음을 후비고 있습니다.

 

모두 행복한 설 되소서!

2007년 2월 15일 김형효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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