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만두(나무집) 연가

  • 김형효
  • 조회 3836
  • 2006.07.2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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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사십이 넘었는데
나도 몰래 첫사랑 같은 사랑이 찾아왔다.

그가 너다.

가슴이 설레어서
움켜쥘 그리움도 놓치고
오늘은 내리는 비를 보며
나는 너를 적신다.
네게 내가 젖어든다.

하늘에서 내려오신 비처럼
땅 속으로 스미는 비처럼
그렇게 스며드는 사람이고 싶다.
그렇게 스며드는 사랑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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