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전곡리 선사시대 유적지에서, 2006년 12월 18일> 하루 하루가 일년 같다. 길고 긴 일년이 하루 같다. 그 길고 길었던 일년 동안 나의 외로움 속에 가득했던 사랑들 나의 그리움 속에 가득했던 사람들 사람은 살면서 얼마나 많은 외로움과 벗하며 살까 사람은 살면서 얼마나 많은 그리움과 벗하며 살까 나는 오늘 그 외로움과 그 그리움 속에 쓸쓸한 나를 본다. 그 쓸쓸함이 나를 용서하지 않아 홀로 수형자가 되어 신선(神仙)의 마을에서 쓸쓸하다. 언제나 나의 죄를 면할 수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