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벌에서 - 거리 2

  • 김형효
  • 조회 3902
  • 2007.04.28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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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웃는 동안에
해가 지고 뜨고
별이 뜨고 지고
달이 지고 뜨고
세상은 그처럼 밝고 어둡다.

울지마라!
달래는 사람이 울고 있다.
웃어라!
웃어라 말한 사람이 울고 있다.
웃지 못할 사연을 가진 사람이 웃고 있다.

울음은 다 삼켜버린 물처럼
나의 심장을 맴돌고 있는
사랑의 향기 같은 것
웃음도 그처럼
나와 너에게 항상 솟아나는 샘처럼
사랑의 향기가 되리라.

그렇게 너와 나 거리에서
웃고 울고 있구나.
속울음을 감추고
겉으로 웃는 너를 보며
나도 따라 웃어 보련다.
안녕을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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