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유는 정지했다
이 밤은 호흡을 멈추고
아픈 나를 조소한다
가슴과 머리는 만 팔천리
어느날 그들이 만나는 마당엔
붉은 울음이 길게 눕겠지
아닌척 하는 나의 오만을
비방울처럼 후려치며
그대 향한 이 절실함을
낙엽처럼 구을게 하라
내 속의 물기가 증발하는 소리
장작처럼 밤을 태우는데
초연한 그대는
앞으로만 갈건가
아픈 나를 위하여 그대는
밝게 밝게 웃으시라
이 밤은 호흡을 멈추고
아픈 나를 조소한다
가슴과 머리는 만 팔천리
어느날 그들이 만나는 마당엔
붉은 울음이 길게 눕겠지
아닌척 하는 나의 오만을
비방울처럼 후려치며
그대 향한 이 절실함을
낙엽처럼 구을게 하라
내 속의 물기가 증발하는 소리
장작처럼 밤을 태우는데
초연한 그대는
앞으로만 갈건가
아픈 나를 위하여 그대는
밝게 밝게 웃으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