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흰구름속에
* 김영춘
저 보송보송한 흰구름속에
쏙 들어가
한잠 푹 자고싶다
모든 근심 모든 힘겨움
싹 털어버리고
봄날의 연두빛 애벌레처럼
쌔근쌔근 잠들고싶다
무지개꿈 꾸지 못한지도
어언 몇밤이 되던가
별을 바라보며 달을 바라보며
번민을 태우던 밤은 또 얼마?
엄마품처럼 포근할 저 흰구름속에
쏙 들어가 푹 자고싶다
이제 다시 깨여날 땐
한줄기 시원한 소나기 되여
먼지투성인 도시를 말끔히 씻어주리라
* 김영춘
저 보송보송한 흰구름속에
쏙 들어가
한잠 푹 자고싶다
모든 근심 모든 힘겨움
싹 털어버리고
봄날의 연두빛 애벌레처럼
쌔근쌔근 잠들고싶다
무지개꿈 꾸지 못한지도
어언 몇밤이 되던가
별을 바라보며 달을 바라보며
번민을 태우던 밤은 또 얼마?
엄마품처럼 포근할 저 흰구름속에
쏙 들어가 푹 자고싶다
이제 다시 깨여날 땐
한줄기 시원한 소나기 되여
먼지투성인 도시를 말끔히 씻어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