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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족오에 대한 이해

  • 김형효
  • 조회 6940
  • 2005.09.23 15:54
삼족오 [ 三足烏 ] 
고구려 벽화와 각종 유물에 나오는, 태양 안에서 산다는 세 발 달린 상상의 까마귀.


금오(金烏) ·준오(烏)라고도 한다. 태양에 까마귀가 산다는 신앙은 《초사(楚辭)》 《산해경(山海經)》에서 볼 수 있는데, 세 발 달린 까마귀 설화는 전한(前漢) 시대부터 시작된 것 같다. 고유(高誘)가 쓴 《사기(史記)》나 《회남자(淮南子)》의 주석이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태양이 하늘을 건너가기 때문에 조류와 관련시킨 얘기는 이집트나 한국의 고구려 벽화에서도 그 예를 찾을 수 있다. 한(漢)나라 때의 책인 《춘추원명포(春秋元命包)》는 태양이 양(陽)이고, 3이 양수(陽數)이므로 태양에 사는 까마귀의 발이 세 개라고 풀이하고 있다.

한국의 삼족오
 고구려 벽화

고구려 벽화에는 풍속화, 초상화, 사신도 등과 함께 성신도(星辰圖:천체의 그림)가 많다. 성신도에는 해와 달, 별자리 등이 그려져 있고 해 속에는 까마귀가 그려져 있다. 이 까마귀가 삼족오이다. 해 속의 까마귀는 달 속의 개구리(金蛙, 혹은 두꺼비)와 한 쌍을 이루고 있다. 이 까마귀는 검은 색으로 되어 있고 다리가 셋이다. 이 세 발 달린 까마귀는 해의 상징으로 양(陽)의 뜻이고 개구리로 상징되는 달은 음(陰)의 뜻이다. 즉, 음양론의 한 표현이기도 하다. 삼족오는 고구려 쌍영총, 각저총, 덕흥리 1호, 2호 고분, 개마총(鎧馬塚), 강서중묘, 천왕지신총, 장천 1호분, 무용총, 약수리 벽화고분, 그리고 다섯무덤(오회분) 4호묘, 5호묘 등에 그려져 있다.

다섯무덤 5호묘은 널길(묘도:墓道), 이음길, 널방(묘실:墓室, 현실:玄室)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으며 널방에는 사신도를 비롯해 많은 벽화가 있다. 동, 서, 남, 북에 청룡, 백호, 주작, 현무가 그려져 있다. 들보란 건물의 칸과 칸 사이에 있는 두 기둥 위를 건너지르는 나무를 말한다. 다시 말하면 네 귀퉁이에 기둥을 세우고 그 위를 가로지르는 재목을 말한다. 5호 무덤에서는 네 면의 벽 위에 약간 밖으로 내어 쌓은 부분이 바로 들보에 해당된다. 이 들보 위에는 서로 얽힌 용의 그림이 이어져 있다. 이 용들은 하늘 세계를 받치고 있는 것으로 천상과 천하를 가르는 상징으로 사용되었다. 들보의 각 귀퉁이에 삼각형의 돌판을 올려서 1단을 만들었는데, 한 변의 길이를 정확히 3분의 1로 나누어 삼각돌판을 올려 모줄임을 했기 때문에 네 귀퉁이에 4면이 나오고, 나머지 벽면과 같은 면에 4면이 나와 모두 8면이 된다(1단). 다시 이번에는 벽면 한가운데를 기점으로 각 귀퉁이에 1단보다 훨씬 큰 삼각형 돌판을 얹어 모줄임을 하여 면적을 좁힌 뒤(2단), 그 위에 커다란 천장돌을 올리는 절묘한 건축술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니까 1단은 8각이고 2단은 4각인 특이한 모양을 이룬다. 4호 무덤은 1단과 2단이 모두 4각이란 점에서 차이가 난다. 모서리를 줄였다고 해서 이러한 건축양식을 모줄임(말각조정 : 抹角藻井)이라고 한다.

동북쪽(청룡과 현무의 귀퉁이)에 나무처럼 생긴 식물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며 날아오르는 해신과 달신이 있고 두 다리는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낸 채 앞뒤로 힘있게 펼쳐졌으며, 오색의 굵은 꼬리는 아래에서 위로 탄력 있게 휘어 오르고 있다. 해신(복희)은 머리에 삼족오가 들어 있는 해를 이고 있으며, 달신(여왜, 여와)은 달을 이고 있으나 달 속의 두꺼비는 사라지고 없다. 그 위쪽 2단에 용을 타고 춤을 추는 신선과 피리를 부는 신선이 있는데, 이들 뒤로 북두칠성과 삼족오가 보인다.

5호묘 해의 신
다섯무덤 4호묘의 일월신과 삼족오(출처 : 천리안 자료실)
다섯무덤 4호묘의 악기를 연주하는 신선과 삼족오(출처 : 천리안 자료실)

桓檀古記(환단고기)

桓檀古記(환단고기, 한단고기) 단군세기(檀君世紀) 중에서 8세 단군 우서한(혹은 오사함)
재위 8년 갑인 7년(B. C.1987년), 세 발 달린 까마귀가 날아와 대궐 뜰 안으로 들어왔는데 그 날개넓이가 석자나 되었다고 한다.
 甲寅七年三足烏飛入苑中其翼廣三尺

* 단군 우서한은 8대 단군으로 8년 동안 재위(B. C. 1993 ~ 1985)

기타

우리의 전통적인 풍습에서도 아기를 출산(出産)하면 대문(大門)을 가로질러 검정 숯과 빨간 고추, 흰 종이를 끼워놓은 새끼줄을 걸어놓는데, 이 것을 '검줄'이라고 부르며 '신색(神索)'이라고 적는다. 그리고 제단(祭壇) 앞에 까는 노란 흙을 신토(神土)라고 적으며, '검토'라고 읽어서 과거에는 '신(神)'을 '검'이라고 읽었다. 또한 한글에서 '까마귀'나 '거미', '그믐달' 그리고 '검은' 색(色) 등 어두운 흑색(黑色)을 가마, 검, 그믐 등으로 말하는데, 이 또한 '곰'과 같은 어원에서 비롯된 것이다. 결국 '곰'은 곧 '흑곰(黑熊)'을 말하는 것이며, '흑곰'을 '신(神)'으로서 추앙(推仰)한 고대(古代) 종족(種族)이 남겨 논 흔적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고구려 (高句麗)에서 태양(太陽)을 '세발달린 까마귀'인 '삼족오(三足烏)'로 형상화하거나, 신화(神話)에서 태양을 '금오(金烏)'라고 부른 이유도 모두 여기에 근원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전통적인 풍습에서도 아기를 출산(出産)하면 대문(大門)을 가로질러 검정 숯과 빨간 고추, 흰 종이를 끼워놓은 새끼줄을 걸어놓는데, 이 것을 '검줄'이라고 부르며 '신색(神索)'이라고 적는다. 그리고 제단(祭壇) 앞에 까는 노란 흙을 신토(神土)라고 적으며, '검토'라고 읽어서 과거에는 '신(神)'을 '검'이라고 읽었다. 또한 한글에서 '까마귀'나 '거미', '그믐달' 그리고 '검은' 색(色) 등 어두운 흑색(黑色)을 가마, 검, 그믐 등으로 말하는데, 이 또한 '곰'과 같은 어원에서 비롯된 것이다. 결국 '곰'은 곧 '흑곰(黑熊)'을 말하는 것이며, '흑곰'을 '신(神)'으로서 추앙(推仰)한 고대(古代) 종족(種族)이 남겨 논 흔적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고구려 (高句麗)에서 태양(太陽)을 '세발달린 까마귀'인 '삼족오(三足烏)'로 형상화하거나, 신화(神話)에서 태양을 '금오(金烏)'라고 부른 이유도 모두 여기에 근원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세발 까마귀는 원래 동이족이 숭상하던 신성한 새였습니다. 고대인들은 세 발 달린 까마귀가 태양 속에 살고 있다고 믿었으며, 한님이나 해신을 상징하는 동물로 단군의 지팡이 머리에 까마귀를 조각함으로써 단군이 신의 사자임을 나타내었습니다. 상고시대 동이족은 중화족을 압도하여 동아시아의 맹주의 역할을 하였으나 후에 한족과의 경쟁에 밀리게 되고 중국의 사상의 영향으로 '한족을 핍박하던 동이의 상징'인 까마귀에 대한 한족의 시각이 우리 문화로 스며들게 되었습니다.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나타나는 삼족오, 그리고 까마귀의 모습을 한 솟대와 정월 대보름의 까마귀제 등에서 신조로서의 까마귀의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중국의 삼족오
한국 쪽 기록은 빈약하다. 고구려 벽화에 상당수가 있기는 하지만 우리가 접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문헌 또한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어서 자료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중국 쪽의 문헌을 통해 간접적으로 알아본다.

  마왕퇴 1호 고분 백화(帛畵)

기원전 2세기 서한(西漢) 초기 유적인 호남성 장사(湖南省 長沙)의 마왕퇴 1호 고분(馬王堆 一號 古墳)에서 발견된 그림(면화:綿畵, 백화:帛畵 : 비단에 그린 그림)에서 삼족오를 찾아본다.

마왕퇴의 백화는 장례식 때에 세워진 화번이며 그것은 의복을 본뜬 것으로 보는 것이 온당할 것 같다. 그것이 순수한 장식품이었는지 또는 어떤 뜻을 지닌 것이었는지는 모른다. 공자가 사망하였을 때, 제자인 공서적(公西赤)이 그러한 것을 만들었다고 '예기'에 있으나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었는지에 대하여는 기록되어 있지 않다. 관 위에 옷감을 놓았던 예는 다른 곳에서도 있었다. 감숙성 무위현(武威縣) 마저자(磨咀子)의 전한 말기의 고분에서 수매의 명정(銘旌)이 출토되고 있는데 그 길이는 약 2미터, 너비는 약 40센티미터로 관 위에 덮여 있는 상황도 마왕퇴의 백화와 흡사하였다. 그 명정은 명주와 삼베로서 마왕퇴의 백화와 다른 점은 글자가 많이 쓰여져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 중의 2장은 윗 부분 양쪽에 해와 달이 그려져 있으며 모두 죽은 사람의 주소와 이름이 먹 글씨로 쓰여 있었다. 저세상에 가서도 그 사람의 신분을 알 수 있게 하려는 것이었으리라. 예를 들면, 마저자 제 23호 묘의 것에는 위 부분 좌우에 원이 그려져 있고 왼쪽 원에는 새, 오른쪽 원에는 용이 들어있고 그 아래에 두 줄로 다음과 같은 글자가 쓰여 있다.


백승지구과소무곡(伯升之柩過所毋哭)


이것은 "평능현 경사리에 사는 장백승(張伯升)의 관이다. 지나갈 때에 곡을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이 명정의 윗 부분에는 나뭇가지로 굴대를 만들고 있으므로 마왕퇴의 백화와 같이 매달았던 것에 틀림없다. 저승에 가는 신분 증명이었을 뿐 아니라 장례 행렬 때 관 앞에 게양되어 통과하는 지역의 사람들에게도 죽은 사람의 신분을 알렸던 것이리라. 그리고 매장될 때 그 명정은 관 위에 놓여졌다. 묘 안에 돌이나 동으로 된 묘지(墓誌)를 놓게 된 것은 한참 뒤의 일이지만 그 이전에 관을 덮었던 명정이 이른바 묘지명(墓誌銘)이었던 것이다. 더욱이 '구'(柩, 널)는 '관'(棺)을 뜻하는 같은 말이지만 한 나라 때에는 죽은 사람의 이름을 표시한 것, 즉 명정을 구(柩)라고 하였다는 것이다. 이 명정이 장례 행렬 앞에 세워졌던 것은 근대에 이르기까지 계속되었던 습관이다. 당 나라 말기의 두목(杜牧, 803~852년)의 시에, "분서(粉書), 덧없이 바꾼 구명정(舊銘旌)"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이것은 지주(池州)의 목사 이사군(李使君)을 애도한 시로써 사후에 처주(處州) 태수로 승진된 사령장이 도착하게 되어 옛 명정을 새 명정으로 바꾸었다는 뜻이다. 이로 미루어 보아 당 나라의 명정에는 관직도 쓰여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분서라는 것은 흰 글자를 뜻하므로 명정의 명주는 흰 바탕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명정은 설사 높은 직함이 쓰여 있기는 하였으되 당사자는 이미 죽었기 때문에 '덧없음'이라고 형용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명정은 '표시'하는 것을 뜻하는 것이므로 문자로만 되었던 것은 아니었다. 죽은 사람의 신분과 상황을 그림으로 나타내는 것도 훌륭한 표시이며 묘지명(墓誌銘)이 되었던 것이다.


장사 마왕퇴 제1호 한 묘에서 출토된 백화에서 양소매가 펼쳐져 있는 부분은 천상의 나라 - 신선의 나라로 추측된다. 그리고 중앙의 제일 위에 있는 '인신사미'(人身蛇尾)는 아마도 하늘 나라에서 가장 높은 신인 것 같다. 꽃무늬 이엉이 있는 아래쪽부터 지상의 세계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아래에 기묘한 모습을 한 새가 날고 있으며 그 아래에 여주인공이 지팡이를 짚고 3명의 시녀를 거느리고 있다. 그리고 그 앞에서는 2명의 사나이가 무릎을 꿇고 무언가를 내밀고 있다. 나이로 보아 사나이의 여주인인데, 이 묘에 묻힌 대후 부인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틀림없을 것 같다. 발견 당시 이 지팡이를 짚고 있는 여성은 서왕모(西王母)가 아닐까 하는 설도 있었다. 그러나 천상과 지상의 구별이 있으므로 아랫 부분에 천상의 신인 서왕모가 있다는 것은 부자연스러운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천상의 세계가 묘사되어 있으므로 이것은 '복례'에 사용되었다고 하는 것은 모순된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무릎을 꿇고 있는 두 사나이는 여주인에게 음식을 권하고 있다는 설과 저승에서 마중 나온 사자(使者)라는 설도 있다. 꽃무늬 이엉 위에는 한 쌍의 봉황이 마주 보고 앉아 있다. 꽃무늬 이엉 아래에는 동물인지 새인지 모를 괴물이 날개를 펴고 매달린 모양을 하고 있다. 꽃무늬 이엉 위의 봉황은 말할 것도 없이 길조를 나타내는 새로써 여주인의 덕망을 칭송하며 천당으로 인도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 바로 아래의 괴물은 볼 때마다 불길함을 느낀다. 여주인에게 찾아온 죽음을 상징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천당에서는 인신사미(人身蛇尾)의 신이 군림하고 있었으나 이 괴물은 지상을 지배하는 자인 것 같은 위치를 하고 있었다. 여주인은 덕망을 지닌 채 죽은 모습이 있는데 그것은 그녀가 지상에 사는 사람으로써 이 괴물의 지배하에 있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괴물은 박쥐 같이도 보인다. 박쥐(*1 : 편복)가 중국에서는 '편복'(偏福, 진정한 행복)과 비슷한 발음이어서 오히려 연대가 맞는 것이다. 또한 이 괴물을 바람의 신인 '비렴'(飛廉)으로 보는 설도 있다. 비렴이라는 이름은 굴원(屈原)의 "이소"(離騷)에 나오나 "회남자"(淮南子)에는 '비렴'(蜚廉)으로 되어 있으며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비(非)나 비(蜚)는 모두 날개를 펴고 날은다는 뜻이다. "회남자"의 주석에 비렴(蜚廉)이라는 동물은 털이 길고 날개가 있다고 하였는데 이 백화의 괴물을 자세히 보면 틀림없이 날개가 있고 긴 털 같은 것이 묘사되어 있다. 사람이 승천할 때에 나타나는 신수(神獸)이므로 반드시 불길하다고만 할 수 없을 것이다.


여주인들을 태우고 있는 판 아래에 약간 기울어진 받침대가 있다. 이렇게 기울어져 있는 것은 언덕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 저승이기는 하지만 이 부근은 천당에 가까워서 천당에 이르는 고갯길로 의식되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아래에 벽이 있다. 칼날형의 구슬이나, 구슬은 신성시되고 있었으므로 천당에 이르는 길목의 중앙에 놓였을 것이다. 저승의 2마리 용은 이 벽의 구멍을 통하여 교호하고 있다. 기울어진 받침대에는 한 쌍의 붉은 표범이 발을 대고 있다. 오른쪽의 표범은 두 발을 모두 걸치고 있으나 왼쪽의 표범은 받침대가 기울고 있는 탓으로 한 발만 걸치고 있다. 이 얼마나 정확한 좌우대칭인가? 그리고 벽의 구멍에서는 리본이 좌우로 갈라져 있고 리본 위에는 한 쌍의 인수조신(人首鳥身)인 오리 같은 것이 앉아 있다. 중국의 연구가들은 이것을 수명을 맡고 있는 신인 구망(句芒)이라고 추정하고 있는 학자도 있다. 그리고 좌우로 갈라진 리본 밑에 지붕형의 옥기(玉器)인 반달옥(璜, 황)이 매달려 있다.

그 아래의 널판에는 솥과 항아리가 놓여 있고 3명씩 마주 앉아 있으며 거기에는 음식 같은 것이 놓여져 있어 연회를 베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혹은 음식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마주 앉아 있는 6명 이외에 왼쪽에 또 한 사람이 있으나 먹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아마도 여주인의 승천 송별회가 준비중인 모양이다. 연회 또는 그 준비를 하고 있는 판을 벌거벗은 장사가 양팔로 받치고 있다. 이 장사는 발 아래 괴어(怪魚)를 밟고 있으며 두 마리의 괴어 꼬리에는 영양(羚羊)과 같은 뿔을 가진 괴수(怪獸)가 마치 춤을 추는 듯이 그려져 있다. 더욱이 교룡(交龍, 오른쪽은 청룡, 왼쪽은 적룡) 꼬리에 검은 리본을 단 한 마리의 뱀이 감겨 있고 장사는 그 뱀을 걸터앉은 형체가 되어 있다. 용 꼬리의 바깥에는 좌우에 검은 리본을 단 거북이가 있고 그 등에는 수리부엉이가 타고 있다. 장사가 받치고 있는 판은 대지이고 판 아래는 지하인지 모른다. 지하, 즉 바다 속이나 물 속에는 물고기가 있으며 지상과의 경계에서 살고 있는 거북이가 있다는 사실이 이 주제를 낳게 한 것으로 상상할 수 있다. 교룡 전체의 윤곽은 가느다란 항아리 상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꽃무늬 이엉은 항아리의 뚜껑에 해당된다. 방호(方壺)나 봉래(蓬萊)는 동해에 떠 있는 선도(仙島)이고 항아리 형의 주제는 그 점을 의식한 것인지도 모른다.

다음은 천상 세계를 살펴보기로 하자. 꽃무늬 이엉 윗쪽에 하늘 문이 있고 두 사나이가 마주 앉아 있다. 긴 관 같은 것을 쓰고 두 손은 소매 속으로 잡고 있다. 하늘 문의 문지기일까? 천상에서도 수문장은 신분이 낮을 터인데도 의관을 정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그런 것 같지는 않고, 생명이나 늙고 젊음을 다스리는 신일 것이라는 설도 있다. 하늘 문의 좌우 기둥에는 각기 붉은 표범이 오르고 있다. "초사"(楚辭)의 '초혼'(招魂)편에는 사자의 영혼에게 하계로 다시 되돌아가도록 권장하며, 하늘 문에는 호랑이나 표범이 있어서 물려 죽는다는 것을 경고하는 전설이 있는 사실과 합치된다. 장사(長沙)는 초 나라의 땅이므로 "초사"는 이 그림을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초사"가 백화와 지연(地緣)이 있는 것이라면 신화 전설을 많이 수록한 "회남자"는 시연(時緣)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회남자"의 저자인 유안(劉安)은 대후 부인과 거의 동시대의 사람이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천상에도 쌍룡이 있으나 여기서는 교룡(交龍)이 아니다. 교룡의 디자인은 천자의 기치에도 사용되고 있으나 거기에는 수신(水神)인 용이 교호하고 있어 풍요한 생산을 기원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천상은 원래가 풍요롭고 부족함이 없으므로 교룡의 주술(呪術)같은 것은 필요 없다고 생각하였던 것일까?

하늘 문의 두 사람 머리 위에 악기인 방울이 있고 좌우에서 괴수를 탄 괴수가 끈으로 그것을 당기고 있다. 말인지 사슴인지 알 수 없으나 흰 바탕에 검은 얼룩이 있고 거기에 타고 있는 것도 역시 동물 모습이며 몸통은 아무래도 긴 털에 싸여 있는 것 같다. 그러므로 이것은 승천할 때 바람과 같이 나타나는 예의 비렴(飛廉)이 아닐까 하는 설도 있다. 고분이나 벽화 등에도 같은 주제의 괴신(怪神)이 있고 곰의 가죽을 뒤집어 쓴 주술사 방상씨(方相氏)와 비교하는 주장도 있는 모양이다. 방상씨는 괴두(*2 : 기두)라고도 하며, 곰의 가죽을 뒤집어쓰고 황금의 네 눈을 갖고 악귀를 쫓는다고 "주례"에 쓰여 있으나 천상에는 악귀 같은 것은 없는 것이 아닐까? 방울을 당기고 있으므로 음악의 신으로 보는 경향도 있다. 방울 위의 바리떼에는 곡물이라도 있는 것인지 좌우에서 기러기 같은 새가 그것을 쪼아먹고 있는 것 같다.


천상의 쌍용 중 왼쪽 용의 날개에는 여성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고 그녀의 손은 바로 초승달에 닿고 있다. 초승달에는 두꺼비가 있고 그 위에는 토끼의 모습도 보인다. 그리고 이 토끼는 이제 백화의 왼쪽 맨 위가 된다. 이것은 너무나 유명한 신화이어서 그것을 표현한 것이리라. 그 여성은 항아(嫦娥)일 것이다. 그녀는 예(*3)라는 신의 아내였다. 예는 죄를 지어 지상으로 쫓겨났으나 서왕모의 약을 마시면 다시 승천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여러 가지 전설이 있었는데 항아가 서왕모의 약을 훔쳤다고도 하고 또는 얻었다고도 전한다. 여하튼 한 알을 먹으면 영생을 얻고, 두 알을 먹으면 천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데 서왕모에게는 두 알밖에 없었으므로 항아는 남편인 예에게 주지 않고 자기가 두 알을 다 먹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승천은 할 수 있었으나 그 벌로 달 속에 갇혀 두꺼비 모습으로 변했다고 한다. 항아가 승천할 때 용을 탔다고 하므로 이 그림은 그 이야기와 딱들어 맞는다고 할 수 있다. 오른쪽의 용은 몇 겹으로 구부러진 나뭇가지와 비슷한 것에 몸을 휘감고 있다.


초승달에 해당되는 곳은 태양이며 그 안에 까마귀가 있는 것도 중국의 전설과 같다. "춘추원명포"(春秋元命苞) 등엔 "태양 속에 세 발을 가진 까마귀가 있다"라고 쓰여 있으나 이 백화의 태양 속 까마귀는 두 발이다. 세 발 까마귀의 전설이 아직 없었던가 또는 이 지방까지 전해지고 있지 않았던 시대인지도 모른다. 용이 휘감고 있는 것은 부상(扶桑, 해가 돋는 동쪽 바다에 있다고 함)일 것이다. 그 주변에 빨간 원형이 8개 있다. "산해경"(山海經)에, 부상 아랫 가지에 9개의 태양이 있고 윗 가지에 하나의 태양이 있어 빛나고 있다고 표현되어 있다. 백화에는 분명히 윗쪽에 까마귀가 있는 큰 태양이 있으나 아랫쪽에는 빨갛고 작은 원이 8개밖에 없어 하나가 부족하다. 10개의 태양은 교대로 올라간다고 전해지고 있었다. 갑,을,병,정의 10간(干)은 각기 다른 태양이라는 것이다. 10진법을 설명하는 전설로 생각된다.

어느 날 10개의 태양이 한꺼번에 떠올랐기 때문에 세상이 불바다처럼 이글거려 사람들은 큰 고통을 받게 되었다. 그리하여 활의 명수인 예가 9개의 태양을 쏘아 떨어뜨려 겨우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 주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10개의 태양의 어머니인 희화(羲和)는 아홉 아들을 잃게 되어 예를 매우 증오하게 되었다. 앞에서 항아의 남편인 예가 죄를 얻고 지상으로 쫓겨났다고 하였는데 그 죄란 9개의 태양을 쏘아 떨어뜨렸던 때문인 것이다. 이 백화에는 태양으로 보이는 것이 9개 밖에 없으나 혹시 용의 앞발 부분 같은 곳에 작은 태양이 하나 정도 숨어 있다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공간이 충분하므로 생략한 것인지 모른다. 실제로 용의 꼬리 부분의 작은 원은 반쯤 가려져 있다.
 해와 달의 전설은 쉽게 이해될 수 있으나 중앙 상단의 천상의 주재자 같이 보이는 인신사미의 인물에 관하여 여러 가지 이론이 있다. 인신사미신(人身蛇尾神)으로는, 유명한 교룡상(交龍狀)의 복희(伏羲)나 여화(女禍)이외에 촉룡(燭龍)같은 여러 신이 있다. 뱀에 대한 신앙은 인간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물과 관련되어 있는 중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을 최고신으로 보는 것도 어색하진 않을 것이다. 이 최고신의 오른쪽에 3마리, 왼쪽에 2마리. 학 모양의 새가 모두 하늘을 쳐다보며 울고 있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무엇인가를 하늘에 호소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혹시 대후 부인이라는 훌륭한 여성이 곧 천상에 도착하게 된다고 최고신에게 알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마왕퇴 1호 고분 백화(帛畵)

중국의 신화를 화면에 담아 죽음의 세계를 덮은 마왕퇴의 그림-1
중국 호남성의 장사 지역에서 1971년 말부터 시작되어 1972년 1월에 병원 신축공사를 하다가 무덤을 건드렸습니다. 이 때 청백색의 가스가 분출하였는데, 완벽하게 밀폐된 무덤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이 때 발굴된 한나라 시대의 가족 무덤은 그 안의 유물들이 하나도 훼손되지 않고 원래 상태 그대로 발견되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현재는 '마왕퇴 무덤'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림1)은 마왕퇴 1호묘에서 나온 T자형 비단그림(帛畵)입니다. 이 무덤의 주인공은 귀부인 아주머니입니다. 화면의 중앙에 그려져 있는데 잘 안 보이면 다음 페이지의 (그림2)를 보시면 됩니다. 바로 그 분이 이 무덤의 주인공이고, T자형 백화는 신화의 내용과 함께 묘주의 초상까지 포함된 예라 할 수 있겠지요. T자라는 전체의 형식은 이후 중국에서 그림을 표구할 때 축의 형식으로 정착되어 갑니다. 최신 이론이니까 알아두면 좋을 겁니다. 자, 그러면 비단 그림을 한번 분석해서 중국인들이 가고 있는 신화와 죽음의 세계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도록 합시다.
이 그림은 전체가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맨 위쪽은 천상의 세계 혹은 천국에 한 관념이고, 중간 부분은 비단그림의 주인공이 현실에서 생활했던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맨 아래쪽은 지하의 세계로서 나중에 지옥에 대한 관념으로 변화된답니다.

(그림1)은 바탕색이 약간 바래서 원래의 형태를 알아보기 어렵게 채색이 퇴색되었기 때문에, (그림2)의 모사도를 보면 확실하게 그 형태를 파악할 수 있을 거라 배려해서 제시했습니다. 우선, 이해하기가 비교적 쉬운 중간 부분의 현실 생활을 살펴봅시다.
T자 바로 위쪽은 천상으로서 그 곳은 커튼이 쳐 있고 죽은 사람을 그 입구로 이동시켜 주는 부엉이가 있는 그 아래쪽이 바로 현세입니다. 현세의 주인공인 부인은 늙어서 약간 등이 굽어 꾸부정하고, 힘이 빠져서 지팡이를 짚고 걸어갑니다. 그 뒤쪽으로 시종인 듯한 여인들 세 명이 빨강, 노랑, 파랑의 색상으로 깊이감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여주인공 앞에 무릎을 꿇은 두 사나이는 여주인에게 음식을 권하고 있다고 해석되기도 하고, 저승에서 마중 나온 사자라는 설도 있습니다. 여주인을 태우고 있는 받침대 아래에는 중국에서 가장 신성하게 여기는 옥벽 (玉璧)이 있으며, 옥벽에서 리본이 좌우로 갈라져 있으며 그곳에 사람의 머리에 새 모습을 구망(句芒)이라는 수명의 신이 표현되었습니다. 리본 아래쪽에 반달형의 옥황(玉璜)이 매달려 있는데 이러한 장식은 궁궐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그 아래에는 솥과 항아리가 놓여있고 3명씩 마주 앉아 있으며, 음식이 놓여 있어서 연회를 베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마주 앉아 있는 6명 이외에 왼쪽에 또 한사람이 있지만 먹지 않는 것으로 보아 여주인의 승천 송별회를 준비하는 모양입니다. 연회장면의 아래쪽에는 벌거벗은 장사가 양팔을 받치고 있는데, 이곳을 지하의 세계로 봅니다. 장사는 괴상한 물고기를 밟고 있으며 그 괴어(怪魚)의 꼬리에는 양의 뿔을 가진 괴수가 춤을 추는 듯한 모습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더욱이 청룡과 적룡의 꼬리에 검은 리본을 단 한 마리의 뱀이 감겨 있고, 장사는 그 뱀을 걸터앉은 형체이며 용 바깥에는 좌우에 검은 리본을 단 거북이가 있고 등에는 수리부엉이가 타고 있습니다. 지하인 바다나 물 속에는 물고기가 있고, 지상의 경계에 거북이가 산다는 신화와 관련이 되는 듯합니다. 여기까지가 지상과 지하의 세계에 대한 내용이고 천상의 세계는 다음 2편에서 다시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중국의 신화를 화면에 담아 죽음의 세계를 덮은 마왕퇴의 그림-2
1장에서는 주로 지상의 세계와 지하의 세계를 설명하였습니다. 2장에서는 T자형의 가부분에 해당되는 천상의 세계를 설명하도록 하겠어요. 죽음에 대한 신화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조금 장황하게 설명되는 것 같지요. 워낙 중국인들이 관념이 현실적인데 비해 의외로 신화는 대단히 정교하고 복잡하여 그들의 철학적 사고를 대변하고 있다고 파악됩니다. 마왕퇴에서 나온 이 비단그림을 중국인의 죽음에 대한 관념과 이전까지 전설처럼 읽혀지던 {초사(楚辭)}를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저 자신은 강의시간에 즐겨 소개한답니다. 비단그림에 나오는 각종 도상이나 문양, 패턴들을 잘 이해하면 중국 고대의 미술에 대한 이해가 무척 깊어지거든요. 자 그럼, 다시 (그림1)의 비단그림을 봅시다. 이 그림은 1장에서 살펴보았던 비단 그림의 위쪽의 천상 부분만을 확대한 겁니다. 맨 위 천상에는 꽃무늬 커튼 위로 두 사나이가 마주 앉아 있습니다. 긴 관과 같은 것을 쓰고 두 손은 소매 속으로 잡고 있지요. 하늘을 지키는 문지기일까요? 비록 천상이라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듯이 수문장의 신분은 낮을 텐데 의관을 정제하고 있다니 어울리지 않지요? 그로 미루어 보아 수문장보다는 신적인 존재이고 아마도 생명이나 늙고 젊음을 관장하는 신이라고 생각됩니다. 하늘문의 좌우 기둥에는 각기 붉은 표범이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초혼(招魂) 때 죽은 이의 영혼을 지상으로 돌려보내며, 이 때 하늘 문 앞에는 호랑이와 표범이 있어서 물려 죽는다고 경고하는 전설이 {초사}에 있어요. 비단 그림이 출토된 호남성의 장사 지역이 초나라 땅이니까 신화와 밀접하게 관련이 되지 않을까요? 천상에는 쌍룡이 있으나 여기에는 물의 신의 모습으로서 풍요한 생산을 기원했던 듯합니다. 하늘 문의 두 사람 위에 악기의 방울이 있고 좌우에서 괴수를 탄 괴수가 끈으로 당기고 있습니다. 말인지 사슴인지 알 수 없으나 승천할 때 바람과 같이 나타나는 '비렴'이라는 신화의 동물로 보기도 하는군요.
쌍룡 중 왼쪽의 날개에는 여성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고, 그녀의 손은 바로 초승달에 닿고 있습니다. 초승달에는 두꺼비가 있고 그 위에는 토끼의 모습이 보입니다. 토끼가 맨 위쪽이죠. 이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한 신화를 표현한 것입니다. 항아(嫦娥)라는 여인은 원래 '예'라는 신의 아내였습니다. 예가 죄를 지어 지상으로 쫓겨났는데 서왕모의 약을 먹으면 다시 승천을 할 수 있다고 하여 항아가 서왕모의 약을 훔칩니다. 이 약은 한 알을 먹으면 영생을 얻고 두 알을 먹으면 천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데 항아는 남편에게 주지 않고 자신이 두 알을 다 먹었죠. 그래서 승천은 했는데 그 벌로 달에 갇혀서 두꺼비의 모습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물론 승천할 때 용을 타고 올라갔으니 그림과 이야기가 딱 맞아떨어지죠. 오른쪽의 용은 몇 겹의 구부러진 나뭇가지를 휘감고, 태양과 까마귀가 있어요. 원래는 세발달린 까마귀(三足烏)여야 하는데, 여기서는 두발이네요. 용이 휘감은 나무는 해 돋는 동쪽 바다에 있는 부상수(扶桑樹)입니다. 그 주변에 빨간 원형 8개가 있지요. 원래 부상수 가지에는 9개의 태양이 있고 윗가지에 1개의 태양이 빛난다고 하는데 하나가 부족하군요. 원래 10개의 태양은 교대로 올라가서 갑을병정의 10간이나 10진법의 기원이 됩니다. 그런데 어느날 이 규칙을 무시하고 10개의 태양이 모두 떠올라서 세상이 불바다처럼 뜨겁고 고통받게 되어 명사수인 '예'가 9개를 쏘았대요. 10개 태양의 어머니인 희화(羲和)가 '예'를 증오하여 지상으로 쫓아 버린거지요. 재미있죠?


중국신화사전에서의 삼족오

중국신화사전에 있는 삼족오에 대한 내용을 그대로 적었습니다.
그림은 한자를 윈도우 상에서 제대로 표현하기가 힘들어 만든 것입니다.
해석이 가능하신 분 중에서 도움 말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シンボルマ-ク
シンボルマ-クの ボ-ルを 押さえている 三本足の 烏は,中國の 古典にある 三足烏と 呼ばれるもので, 日の 神= 太陽を シンボル 化したものです. 旗の 黃色は 公正を, 靑色は 靑春を 表わし, はつらつとした 靑春の 意氣に 包まれた 日本 サッカ- 協會の 公正の 氣宇を 表現しています.

심벌마크
심벌마크의 공을 누르고 있는 세발의 까마귀는 중국 고전에 있는 삼족오라 불리는 것으로 해의 신=태양을 심벌화한 것입니다. 기의 황색은 공정을 청색은 청춘을 나타내고 발랄한 청춘의 의기에 둘러싸인 일본축구협회의 공정한 기우(기개와 도량)를 표현한 것입니다.

                또다른 삼족오(三足烏) 이야기

 

三足烏 즉 풀이하면 "세발(三足)달린 까마귀(烏)"이란 뜻이죠.



고대의 우리민족은 까마귀를 "신(神)의 사자(使者)"로 귀히 여겼다고 합니다
중국신화에서는 까마귀를 "현조(玄鳥)"로 북방을 지키는 새로 인식합니다.

바로 오행사상에서 나온 것인데, 북방을 검정색으로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또한 북방은 오행(五行)에서 수(水)를 차지하고 있고, 이 水의 의미는 "탄생과 시작"을 의미하거든요.

그렇다면 신의 전령인 성스런 신물(神物)에 왜 발이 세 개가 달린 걸까 이는 우리 고유의 삼사상(三思想)에 유래한다고 보여집니다.
바로 삼신을 일컷는 것으로 완성의 숫자로 삼(三)을 숭상한 것이 그것입니다

천지인(天地人)이라는 만물의 완성체를 가장 완전한 것으로 인식하여 삼신사상이 유래 되었는데

단군조선시대에는 이러한 삼사상에 입각하여, 국가의 기틀을 삼조선으로 삼아 일명 진한, 마한, 번한으로 칭하기도 하였던 것입니다.


발(足)이 세 개인 것은 이 삼족오 말고도, "삼족정(三足鼎)"라는 것 이 단군 조선의 유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세발달린 솥"은 단군왕검시대의 제기(祭器)로서 국가를 다스리는 이념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러한 국가 치도(治道)의 이념을 상징한 것이 "세발달린 솥"이라면, 군왕 즉, 단군왕검을 상징한 왕가의 문양이 바로 "세발달린 까마귀"인 것이죠.
발이 두 개인 신의 전령 까마귀는 단순히 천(天)과 지(地) 즉, 신의 뜻만을 전달하는 의미이지만, 이 불완성체의 까마귀에 인간을 상징하는 발 하나를 더 붙여 "세발달린 까마귀"가 되어, 천지인(天地人)을 의미하는 완성체적인 "신의 전령"이 된 것이랍니다.

"삼족오"는 태양에 살면서 태양의 불을 먹고 사는 태양의 전령으로 전설에 나타나는데, 태양은 바로 하늘 혹은 밝음을 상징하는 것으로, 더 올라가면, 환(桓)이 되는 것이고, 배달(밝달)이 되는 것이랍니다.

스스로 하늘에서 내려온 천손족(天孫族)임을 자처하던 고대의 우리 조상들은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이 "삼족오"를 숭상의 대상으로, 신앙의 대상으로 여기었던 것이죠.
참 대단한 우리 조상님들 아닙니까?!
하늘의 뜻을 이어 지상의 왕을 하는 단군의 상징물로 이만한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솟대: 옛 적 우리민족은 마을 어귀에 큰 기둥 위에 새를 조각하여 올려놓았다.
신성한 천제단이 있는 '소도' 임을 알리는 표시다.
한민족의 광명신앙의 상징, 삼족오가 올려져 있다.
동방의 한민족은 예로부터 밝음을, 빛을, 지고순수함을,
그리고 풍류道/신선道를 신앙하였다.
그것의 원류는 우주의 주재자 三神에 대한 믿음이다.

 있다.
동방의 한민족은 예로부터 밝음을, 빛을, 지고순수함을,
그리고 풍류道/신선道를 신앙하였다.
그것의 원류는 우주의 주재자 三神에 대한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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