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를 가장 잘 그리는 화가로 알려진 k.g ranjit 선생은 안개 속에 마을과 안개낀 풍경을 잘 묘사하는 화가로도 유명하다. 그가 그린 히말라야는 네팔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비행기 안에서 감상할 수 있다. 네팔항공사 비행기 안에 아련한 히말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는 히말라야 산맥의 자태는 그가 그린 그림이다.
샤시비크람 사하(Shashi bikram shah)
화가 샤시비크람사하 선생은 74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말의 역동적인 모습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오래전부터 말을 그려온 샤시비크람사하 선생의 그림의 말을 보면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 듯한 역동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비제이 타파(Vijay thapa)
반추상적인 그림을 그리는 화가이다. 이번 전시회에 개(dog)는 자기 영역을 지키려는 개의 모습을 인간의 삶에 영역과 일치시키려는 리얼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에 히말라야의 리듬을 사선을 통해 형상화한 2점의 그림은 “히말에서 나고 히말에서 죽는다”는 네팔 사람 일반이 보여주는 산과 하늘의 이미지를 나타내주고 있다.
수렌드라 버터라이(Surendra bhattarai)
자기만의 색채를 이용해 반추상적인 landscape을 그리는 화가이다. 그의 그림 속에서 산에 의해 보호받고 있는 네팔 사람들의 생활을 엿 볼 수 있다. 또한, 난파선처럼 보이는 히말에서는 산에 의해 고통 받는 네팔 사람들의 생활을 접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의 그림 속에 히말 속에 집들이 커다란 능선 안에 오므리고 있는 모습은 따뜻한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샤시 칼라 티와리(Shashi kala tiwari)
반추상적인 화법으로 자연적인 것들을 주로 그리는 화가이다. 그의 그림에는 종교적인 이미지들이 많이 나타난다. 그는 영국에서 명성을 얻은 유일한 네팔화가로도 알려져 있다.
라데샴 물미(Radhe shyam mulmi)
음악적이고 반추상적인 화법을 보여주는 화가이다. 그의 그림 속에서는 수많은 선들이 리드미컬하게 펼쳐진다. 하늘에서 땅으로 다시 허공을 날아오르는 새처럼 자유롭게 화폭을 수놓는다. 자유로운 영혼과 네팔인들의 희노애락이 잘 스며있는 느낌을 준다.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아픔이 기쁨으로 승화되는 느낌을 갖게 된다.
그는 지난 9월 12일 네팔국립화가협회(NAFA, NATIONAL ASSOCIATION OF FINE ARTIST)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최고 화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우마 샹크르 사하(Uma shankar shah)
네팔에 힌두 사원과 불교 사원의 이미지를 잘 보여주는 화가이다. 그는 네팔을 대표하는 판화가로 그의 판화에서 힌두, 불교에 밀착된 생활을 하고 있는 네팔사람들의 종교관을 엿 볼 수 있다. 그가 그린 오일 페인팅은 카트만두의 정한을 담아내고 있는 데 그는 40대의 활기있는 화풍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정적으로 머물러 있는 네팔 화단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그의 그림은 현대적 감각을 보여주고 있으면서도 정적인 흐름을 간직하고 있다.
쉬마 사하(Seema shah)
네팔의 문화와 graphic art 부분에서 네팔의 일상을 잘 보여주는 화가이다. 그는 네팔 판화의 선구자로 그의 남편이기도 한 우마와 함께 판화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힌두의 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판화작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그의 <종>을 주제로 한 판화는 최근의 작업이다. 그의 판화작품에는 네팔의 고대와 현대의 모습이 두루 드러나 있다.
쁘라딥케이 바즈라차르야(pradip k. bajracharya)
반추상적인 화법을 이용해 네팔의 전통 문화의 상징인 자뜨라(축제)의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의 그림을 보면 한국의 사물놀이패를 연상하게 되고 역동적인 리듬을 대하게 된다. 축제가 다양한 네팔인들에 신명이 그의 그림 안에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는 느낌이다.
에리나 따므라까르(Erina tamrakar)
자연을 여성과 일치시켜 표현하는 화가이다. 그의 최근의 작업들은 정글 속에 나무와 여성이 한 몸으로 어우러져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의 그림에서는 여성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아름다움이 일체감을 갖고 표현된다. 그의 그림 속에 자연은 여성의 아름다운 몸 통해 다시 생명을 얻는다. 여성 또한 자연적인 것들에 의해 다시 창조된다.
나르 바하드르 비케이(Nar Bahadur B.K)
비케이는 보통의 네팔 화가들처럼 히말라야를 그리는 화가로 알려져 왔다. 그의 작품 중에 거네스는 (코끼리)신을 상징으로 하고 있고 지금까지 그의 대표작이다. 그는 자신만의 갤러리를 운영하며 학비를 충당하고 있는 학생 화가이다.
그의 최근 그림 중에 <히말이 울고 있다>는 그림은 네팔 현지 화단에서 충격을 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안돌란(시위)을 벌이는 네팔인들의 모습과 히말라야 산맥을 뒤집어 놓는 기발한 착상에 놀라움을 표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과거 지향적이거나 현실에 머무는 이미지의 그림이 네팔 화단에 주요 풍토라면 그의 그림은 현실의 영역으로 자신을 내던진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석가의 탄생지인 룸비니가 고향인 비케이! 그의 그림 중에 평범한 사람이 깨달음을 얻고 자신의 몸을 호수에 던지는 모습은 그의 착상이 활기를 얻은 느낌을 준다. 이 그림은 이번 전시를 알리는 네팔 일간지에 소개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