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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두시영이 '새벽에 부른 노래'는?

  • 김형효
  • 조회 2994
  • 2005.09.05 21:02
- 예가족 갤러리 기획 초대전


새벽 강물에 마음을 씻고

개인전 5회, 자선전 12회, 단체전 및 초대전 10여회, 그는 국내의 어지간한 전시회에는 두루 출품한 화가이며 미국, 일본 등에서도 전시회를 연 바 있다.

그의 그림을 보면 항상 평화롭다. 화가 두시영의 그림을 보면 깊은 정적에 휩싸인다. 그 휩싸인 정적 안의 고요 속에 오래도록 머물고 싶어진다. 그 고요 속에 신명이 있고 그 신명의 고요 안에 희망과 평화가 함께 똬리를 틀고 앉아 덩실덩실 학춤을 추듯이 펄럭인다.

그는 그 동안 수차례의 전시에서 거대한 민족적 서정의 줄기를 일관성있게 보여주며 민중적 서정의 세계 안에서 그의 미적 탐구의 세계를 열어갔던 것이 사실이다. 한때 서울 민족미술인협의회 회장으로서 미술인들의 이익을 대변하기도 했던 그가 요즘 추구하는 미적 추구는 신앙적 평화와 현실에서의 평화의 다리를 놓고자하는 염원을 향하고 있고 그런 희망이 작품 곳곳에 스며 있다.

 
▲ 화가 두시영.
이번 예가족갤러리 기획초대전 '새벽에 부르는 노래'에서는 그 정점의 미적 세계를 보여준다. 그의 그림을 보면서 우리가 고상하고 고해한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여간 기쁜 일이 아니다. 좋은 그림 속에서 희망이 넘치는 웃음을 웃을 수 있다면 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그의 그림을 보는 순간, 벅찬 활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대동 세상의 꿈이 영그는 그림들이기 때문이다.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단군 할아버지가 훨훨 하얀 날개를 펴고 사뿐히 백두산이나 한라산 중턱 쯤에 내려와 앉으실 것만 같다.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민족의 웅대한 산맥들이 일어나 바다와 함께 대륙으로 뻗어 내릴 것만 같다. 거기 안온한 평화의 다리가 연분홍으로 피어난다. 이 버겁고 힘겨운 21세기의 도시 사막화, 공동화의 현실 세계에 고통을 이겨낸채 찬 이슬 방울에 맺힌 영롱한 빛을 볼 수 있다.

그의 그림을 보면 어느 새 우리에게 희망이 둥지를 틀고 쳐들어와 버릴 것 같은 마력을 보여준다. 
 
 
 
<개인전 5회>

89년 일본 오사카 화랑
98년 서울 단성 갤러리
90년 그림마당민 서울
2000년 미국 로스엔젤레스 사비나 리 갤러리
2001년 예가족 갤러리

그 밖의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수차에 걸친 잘라(JAALA)전, 생태환경 미술전 등 수많은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출품하고 있으며 틈틈히 자선전을 열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도 열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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