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출근하는 신당동에서 포스코 사거리까지...,
차분하고 상냥한 여사무원인가, 연구원인가?
제약회사 여직원이라는데...,
듣는 귀가 있으면 열리리라 믿는 것이다.
뒤늦게 듣는 귀를 가동하는 나는
그 어린 여회사원을 통해 듣는 귀에 감동을 받았다.
우리의 미래는 고기압골이다.
밝다는 느낌, 난 내 느낌을 믿는다.

출근길에 선생님을 만났다.
꽤 먼거리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니다. 나누었다기 보다.
거의 내가 이야기를 한 듯하다.
세상사는 이야기들...,
학교 생활이 재미있는지 등등...,
아이들 사랑이 밝은 미래를 키우는 길이란 생각을 한다.
선생님 수고하세요...,

유학 준비중인 학생...,
차분하다.
남자친구를 만나러 가는 모습이 상큼발랄하다.
사실은 내가 눈치 채게 된 것은 상큼발랄 탓이다.
이태리로 미술교육학을 공부하러 간다는데
그의 앞날에 희망이 가득하길..성취되길...,

바쁜 중년의 아저씨
여동생으로 보이는 분과 행사 길 걸음을 재촉한다.
중후한 멋이 풍긴다.
넉넉한 느낌이 좋았다.

기쁨이 벅참으로 나는 행복하다.
사실 내 몸은 지치고 힘들기가 한량없다.
그만 두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위대한 분들이다.
오래도록 아니 짧은 기간이라도 자신과 싸우는 사람들...,
노동자여.., 그대들의 힘은 위대하다.

역시 오늘도 모든 사람들에게 평화와 행복이 넘치기를...,
오늘 만났던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부디 행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