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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아이는 나를 슬프게 해...,

  • 김형효
  • 조회 5390
  • 2005.12.29 17:01
아이가 아니다.
순수하고 순박한 그 모습이 나를 아프게 했다.
23세 맑은 눈빛의 아가씨가 어려운 자신의 삶
한가닥을 펼치다 눈물을 얼핏설핏...,

아프다...,
착한 심성의 사람들이 눈물 짓는 모습이 아프다.
에베레스트..., 안나푸르나..., 등등을 여행하신 분과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많은 정보를 주고 받았다.

회사원들의 송년회가 이어지는 연말...,
새해에도 그 송년회 때 마신 술 기운을 잊지 말고
서로가 위하며 평화로웠으면...,

아침 경동시장을 향하는 아주머니가 탔다.
일상의 버거움을 가장 소박하게 웃어 넘기는 지혜로움...,
위대하다.

몸이 피곤하고 머리가 어지럽다.
출근이 하기 싫다.
지친다.

내 갈 길은 어디인가?

안나푸르나인가?
허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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