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돌적으로 걸어오는 어처구니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현재
오늘의 시
오늘의 시 < 현재 < HOME

저돌적으로 걸어오는 어처구니

  • 웹마스터
  • 조회 667
  • 2022.10.15 00:11
저돌적으로 걸어오는 어처구니

김형효 

저기 성큼성큼 걸어오는
아니 저기 저 정말 저돌적으로 걸어오는 익숙한 표정의 한국인
어이없는 동방예의지국의 망나니 60-70대 기성인
왜, 그럴까?
왜, 저럴까?
잘난 척 못해서 안달인 참으로 못난 기성인
뉴델리 인디라간디 국제공항에서도
카트만두 트리뷰반 국제공항에서도
태국 방콕 아니 홍콩 아니 헬싱키 국제공항에서 
아니 뭔헨 국제공항 아니 시골 버스정류장에서도 그런 모습을 본다
아직 여물지 못한 20대 아니 10대 망나니보다 못한 
잘난 척 못해 안달인 기성인 사람들
정말 왜 그럴까?
그냥 입 다물고 천천한 걸음으로 다가와 고즈넉한 자세로 앉아있으면 가까이 다가가 인사라도 건넬텐데
나의 인사가 정처를 잃고 서글픈 방황이다
정말 왜 그럴까?
안달인 사람아
알아달라 보채지마라
알만한 사람은 그냥 안다
알만한 사람은 그냥 알고 다가가 고개 숙여 인사하고
알만한 사람은 그냥 알고
살며시 다가가 웃음짓고 기쁘고 반갑게 인사하리다
고개 숙여 인사하리다
그 길이 우리 모두를 거뜬히 이기게 하는 밑받침쯤 되리라
나는 그렇게 믿으니
못난 후배라면 충분히 격려하고
손잡아 일으켜 세울 일이다
하지만 지잘난체 안달하다 안절부절 
자신보다 약해보이는 후배를 흉보고 그렇게 짓밟고 안달하며 
지 자랑에 빠진 선배라니 참으로 가련코 불쌍한 영혼을 어디다 버리랴
그냥 입 다물고 그냥 다소곳이 웃으며 살펴보라 못난 후배의 얼굴을,

  • Information
  • 사이트명 : 시사랑
  • 사이트 주소 : www.sisarang.com
  • 관리자이메일 : tiger3029@hanmail.net
  • 운영자명 : 김형효
  • Quick menu
  • Statistics
  • 오늘 : 454
  • 어제 : 362
  • 최대 : 18,497
  • 전체 : 1,21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