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인 /석천
세상을 살아가는 일
헤어짐은 만남의 끝으로 오는 날 이기에
어떤 유혹에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순간을 가지고 산다
한평생의 무게를 지고 슬픔에 잠깐 기쁨에 잠깐 머물러
껍데기로 산다
한 줌도 안되는 몸뚱어리 달의 뒷편에 숨어
규브 놀이에 큰소리치며 사는 사람들처럼
나는 당당하다고 말하지 않겠다
어떤 눈 오는 날
어떤 기억 어떤 기쁨 어떤 괴로움 어떤 만남
어떤 모든 순간은 이별의 절정
나는 입혀진 옷을 하나씩 하나씩 벗어내고
익숙해진 고집의 기억들을 지우며 알몸이 된다
세상을 살아가는 일
헤어짐은 만남의 끝으로 오는 날 이기에
어떤 유혹에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순간을 가지고 산다
한평생의 무게를 지고 슬픔에 잠깐 기쁨에 잠깐 머물러
껍데기로 산다
한 줌도 안되는 몸뚱어리 달의 뒷편에 숨어
규브 놀이에 큰소리치며 사는 사람들처럼
나는 당당하다고 말하지 않겠다
어떤 눈 오는 날
어떤 기억 어떤 기쁨 어떤 괴로움 어떤 만남
어떤 모든 순간은 이별의 절정
나는 입혀진 옷을 하나씩 하나씩 벗어내고
익숙해진 고집의 기억들을 지우며 알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