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비어있는 시간들 > 문학(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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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비어있는 시간들

  • 김경희
  • 조회 6992
  • 기타
  • 2007.07.03 14:03
외로움을 달래는 시간을 만드느라고 쓴 아름다워서 젖어드는선이의 글앞에,
눈 감으면 흩날리는 리일락이나 아카시아 그리고 장미의 향을 물빛으로
령롱하게 진하게 그려내는 허동석님앞에,
머리가 비어있는 내 자신을 거울처럼 비춰보는 시간이 주어졌어요. 지금.
아무 생각도 안나고 그렇다고 무슨 할일 없는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뱅뱅 돌아치며 할일이 있는것도 아닌데, 그냥 한가히 텔레비 마주앉고 심드렁히 소설이나 잡지 손에 들고 노래나 듣고 쇼핑이나 하고...

이러는 시간을 가져 본 기억이 없는데, 시간이 없이 돌아치는 선이를 떠올리면 부끄러운데, 머리속에 텅 비여있는 느낌은 웬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름다운 허시인님의 시를 보면서 부끄럽습니다.

이 시각부터는 있어도 없어도 좋은 그런 시간을 내 삶에서 쫓아버려야겠습니다.
향기있는 시간을 위하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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