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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석화 --한 길로만 걸어가는 사람

  • 김영춘
  • 조회 7275
  • 기타
  • 2007.07.20 17:43
시인 석화 -- 한길로만 걸어가는 사람


1. 영상시 –

    길과 사랑학개론
     
(석화 시인 랑송)

어디에도 길은 있다
한알의 사과에 이르기 위해
우리는 향기를 따라간다
뱀의 꼬리를 밟듯
사뿐히 즈려밟는 발끝에서부터
한가닥 저림이 찡―
온몸을 관통한다
눈을 뜨면 출구가 보일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가
두눈을 꼭 감고 나온다
길은 한가닥 뿐이다

2. 화면: 혼자 무지개다리를 걷고있는 화면, 연변문학 월간사에 출근하는 시인…

#해설: 이 세상 그 어디에도 길은 있다. 하지만 오직 문학이라는 한가닥 길에 매료되여  30여년을 걸어온 시인이 있는데, 바로 현재 연변문학 월간사에서 시편집으로 근무하는 시인 석화이다. 문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그의 이름은 결코 낯설지 않다. 연변사람들이 즐겨부르는 <동동타령>, <노래를 부릅시다>, <어머님생각>  등  수많은 노래가사를 써낸 시인은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시인이기때문이다. 그가 최근에 출간한 시집 <연변>에 실린 시 <천지꽃과 백두산>은 시 <옥수수밭에서>와 함께 중학교 교과서에 수록되기까지 했다. 날따라 다채로와지는 사람들의 취미생활과 다양한 영상미디어가 많은 문학독자들을 <빼앗아가는> 지금 세월에도 시에 대한 시인의  사랑은 왜서 식을줄 모르는것일까?

[#인터뷰: 석화시인 동기성---  기실 우리 인간사회의 모든것이 창작이거든요.. (농부가 농사를 짓는것도 로동자가 기계를 만들어내는것도 다 창작에 속하지요). 근데 그 모든것의 정화가 문학이고 문학의 정화가 시인데, 그것을 쫓을수 있다는것이, 그 창조에 항상 내 시간을 바칠수 있다는것은 다른 어떤것과도 비할수 없을겁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꿈을 꾸고 있기때문에. 그런데 꿈과 현실에는 항상 거리가 있습니다. 그 거리를 채워주는 것이 상상력이고 창조력이거든요. 그때문에 시는 항상 존재할것 같습니다.]

3. 화면: 연변대학 학생들과 함께 있는 화면…

#해설: 그랬다. 시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시에 대한 애정이 변함없는것이다. 석화시인의 시에 대한 믿음은 시를 사랑하는 청춘들과의 만남에서 더한층 깊어진다. 한국 배재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따낸 시인은 모교인 연변대학에서 한동안 시창작강의를 맡기도 했다.  학창시절, 연변대학 종소리문학사의 일원이였던 석화 시인은 몇대를 거쳐 오늘에 이른 종소리문학사 후배들에 대한 관심이 각별하다. 매년 <연변문학>잡지 5월호에 젊은이들의 작품특집도 내주면서 연변문학의 후비력량을 양성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석화 시인, 젊은이들의 눈에 비낀 시인은 어떤 모습일까?

[#인터뷰: 김호(연변대학 조문학부 석사연구생) 인터뷰 –선생님과 제자가 아닌 이렇게 친구처럼 아주 자연스런 분위기속에서 우리에게 문학을 즐겁게 배워주고 시를 배워주군 합니다. 석화시인께는 항상 푸근함이 있어 우리들과 잘 어울리고 항상 아주 젊게 사시는것 같습니다.

*김미란(연변대학 종소리문학사 현임사장) 인터뷰 –석화시인은 우리 청년학생들의 사상과도 영 접근하시고 우리에게 술도 자주 사주시면서 시에 대해 이야기해줍니다. 정말 저희들을 자식처럼 이뻐해주시고 우리에게 둘도 없는 은사이십니다.]

4. 화면: 연변방송국 [라지오책방]에 초대받은 시인, 김계월아나운서와 대담하는 화면

#해설: 석화시인은 이렇게 우리 문학의 저변층확대와 우리 문학에 대한 대중적인 참여에도 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회상의 문학애호자들도 문학지도강의를 받을수 있도록 <사이버문학아카데미>개설에 대한 제안을 하였으며 연변시인협회 부회장으로 있으면서 김응준 회장을 도와 농민들과 함께 어울리며 하는 현지창작을 조직하고 작품평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리고 2007년 년초부터 연변라지오위성방송의 [라지오책방]에 초대되여 연변의 시와 시인들을 소개하고 있다. 17년동안이나 연변인민방송국에서 근무한적있는 석화시인, 특별귀빈으로 방송국에 초대된 감상은 어떠하신지?

[#인터뷰 : 석화시인 인터뷰 –저의 모든 것이 방송국에서 이룩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처음 연변인민방송국에 와서 음악부의 가사편집, 취재기자로 있으면서 저의 어떤 음악적인, 가요적인 성취를 이룰수 있었습니다. 다음 문학부에서 주임사업을 담당하면서 또 시도 많이 써냈는데 시 <옥수수밭에서>도 그때 쓴것같습니다. 그 시기에 쓴 작품들이 참으로 여러분들의 인정을 많이 받았고 상도 받고 그랬지요.]

5. 화면: 강물을 바라보는 화면, 안해와 함께 산보하는 화면, 집에서 함께 행복이라는 책을 보는 화면.

#해설: 지난 세기말에 벌써 수많은 문학상을 휩쓸다싶이한 화려한 경력이 있고 올해 4월에 연변작가협회 겸직부주석으로 당선된 석화시인은 이미 시집 <나의 고백>, <꽃의 언어>, <세월의 귀>등을 출간했을뿐만 아니라 문학평론집  <시와 삶의 대화>, <윤동주대표시 해설과 감상>을 펴냈다. 석화시인의 오늘이 있게 된데는 그의 안해-- 현영애 수필가의 뒷바라지가 큰힘이 되였다. 남모르는 시인의 아픔을 먼저 읽어내고 함께 아파하면서 자신의 빛을 죽이며 스스로 시인의 잎새가 되기를 원하는 안해가 있었기에 시인은 모든 정력으로 시에 몰입할수 있었던것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문학을 하면서 밥벌이도 할수 있고 또 그에 따르는 각종 명예를 향유할수 있는 시인에게 있어서 가장 행복할 때는 언제일까?

[#인터뷰 : 석화 시인 인터뷰 –새로운 작품을 하나 만들고 그 작품에 수선 자아가 도취되고 또 그것이 혹시 발표되서 독자들 혹은 방송의 청취자들이 인정하고 그것이 또 생활속에서 례들면 노래같은것이 노래방에서 사람들한테 불리울 때, 특히 렬차의 스피카에서 내가 만든 노래가 흘러나올 때, 또 시골같은데 다니다가 동네 어르신들이 <동동타령>을 부르면서 춤추는것을 보았을 때 그 이상의 쾌감, 만족감이 아마 없을겁니다. 그런 부분이 아마 저를 시에, 문학에 미치게 하는 인소가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6.종합화면: 석화시인의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사용, 멋진 화면묶음

#종합해설: 후배들에게 자주 술도 사주고 책도 사주고싶지만 늘 주머니가 얇아서 안타까운 시인은, 청빈한 선비의 삶을 살지만  항상 마음의 부자이기에  행복하다. 시는 최초의 문학이자 최후의 문학이라는 신념을 가슴에 품고 석화 시인은 오늘도 이 세상사람들과 함께 울고웃으며 시의 길을 걷고 있다.

                  (글 구성 김영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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