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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형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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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 석화시인 내한 대구간담회 개최

  • 대구시인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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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타
  • 2008.04.04 01:03
●[시인통신]중국 연변작가협회 부주석 석화시인 내한 대구 간담회 개최!  ∵∵∵∵∵

중국 연변작가협회 부주석 석화시인 내한간담회 개최!

오는 2008년 4월 6(일요일) 저녁 7시,중국조선족 문학의 대변지인 <연변문학> 편집위원 겸 중국 연변작가협회 부주석이며
또한 연변시인협회 부주석 및 연변시잡지 <시향만리> 편집기획위원인 연변대학 조문학부 겸임교수 석화시인이
대구시인학교 사림시 초청으로 내한, 가창면 대일리 서지월시인의 집필실인 시산방 남서재에서
<연변 석화시인 초청 간담회> 시간을 가진다.

석화시인은 이 간담회 자리에서 <연변 조선족 시문학의 정서>에 대해 특강을 하며,
서지월시인이 <한국정서와 민족정서의 의미>에 대해 담론을 펼친다.

대구문인협회 문무학 회장을 비롯해 대구미협회장 이장우 화백 창작가곡 작곡가로 유명한
계명대 음대 김정길 교수, 조선일보 신춘문예 출신 소설가 문형렬, 영남일보 이춘호기자,수필가 남영숙 대구문협부회장
그리고 <낭만시> 동인인 김세웅 서지월 홍승우 강해림 박이화 윤미전시인,
한국낭송문학회 이병훈회장을 비롯해 김팔음 임유화 김지슬 이유리씨 등 전문낭송가가
석화시인의 시 <연변>, <옥수수밭에서>, <동동타령>, <꽃의 의미>, <천지꽃>, 등을 낭송하며
<사림시>동인인 신구자 정경진 정이랑 이은림 공영구 김안려 장혜승 서화경 임해 우이정 이별리 김삼경 전문호 신표균시인 등의 자작시낭송회도 펼쳐진다.

또한 석화시인은 한국 서지월시인과 함께 한중공동 시전문지「해란강」편집 주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중국 의무교육 조선족학교 교과서 《조선어문》에 시 《옥수수밭에서》,《연변》등이 수록된 대표적인 연변조선족 시인이다.

 연변조선족 석화시인은 한국 옥천 정지용기념사업회로부터 제1회 지용시문학상을 수상했는가 하면, 연변라디오텔레비젼 문예부장을 역임했으며, 연변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노래  <동동타령>을 비롯해 영화 《별찌》주제곡인 <별과 소년>(석화 작시 박학림작곡 현철 노래)  등이 있다.

연변교육출판사에서 2005년 2월 제 1판으로 간행한 중국국정교과서인 의무교육 조선족학교교과서 《조선어문》 7학년 하권(초급중학교 1학년 후학기)에 수록되었다. 석화시인의 시《연변》이 교과서 53페이지 제2단원 [시의 향기]에 수록되었다. 이 교과서에 수록된 이 시는 석화시인의 연작시 《연변》의 첫수로서 대형문학격월간《장백산》(주필 겸 총편 남영전시인) 2004년 제4호에 처음 발표되었다.

같은 연변교육출판사에서 발행한 의무교육 조선족학교 교과서 《조선어문》 9학년 하권(초급중학교 3학년 후학기)에는 석화시인의 시 《옥수수밭에서》가 수록되었다. 연변교육출판사에서 2006년 12월 제 1판으로 간행한 이 교과서는 모두 6개 단원으로 구성되었는데 석화시인의 시《옥수수밭에서》는 제1단원 [생의 의미], 교과서 24페이지에 수록되었다.

이외 의무교육조선족음악교과서에 석화시인의 가요작품들인 《별과 꽃과 선생님(작곡 황기욱)》이 7학년 상권(중학교 1학년 상학기), 《노래를 부릅시다(작곡 리성재)》가 8학년 상권(중학교 2학년 상학기), 《추억의 노래(작곡 한병낙)》가 8학년 상권(중학교 2학년 상학기), 《정다운 고향(작곡 김승철)》이 8학년 하권(중학교 2학년 하학기) 에 수록되는 등 여러 편의 작품들이 교과서와 학생자습독본, 교원교수참고서 등에 수록되었다.

새천년 새시기에 들어와 중국학교국정교과서들이 대폭 수정, 재편성되었는데 연변교육출판사에서 새로 편찬하여 출판한 이 교과서들은 전국조선문교재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하여 발행하는 의무교육 조선족학교교과서로 중국 내 모든 조선족 중학교, 소학교에서는 향후 15년간 의무적으로 이 교과서를 사용하게 되며 모든 조선족 중, 소학교학생들은 이 교과서의 내용에 따라 수업을 받게 된다.

《조선어문》 9학년 하권에 수록된 시《옥수수밭에서》는 1992년 연변조선족자치주창립 40주년기념응모작품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표창 받았으며 월간《천지》 1992년 11월호에 처음 발표되었다.

◇ ◇ ◇ ◇ ◇

ㅡ시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중국 국정교과서(조선족교과서)《조선어문》 7학년 하권에 수록된 석화시인의 시 《연변》■

《조선어문》 7학년 하권/ 석화 시-'연변'

연변

석 화

이른봄이면 진달래가
천지꽃이란 이름으로
다시
피여나는 곳이다.

사래 긴 밭을 갈면 가끔씩
오랜 옛말이 기와조각에 묻어나오고
룡드레우물가에
키 높은 버드나무가 늘 푸르다

할아버지는 마을 뒤산에
낮은 언덕으로 누워계시고
해살이 유리창에 반짝이는 교실에서
우리 아이들이 공부가 한창이다

백두산 이마가 높고
두만강 천리를 흘러
내가 지금 자랑스러운
여기가 연변이다

<해설>

-우리 민족의 유랑 정서가 배어있는 곳이 연변이다. 지금은 그 후예들이 터전을 지키고 있는 중국땅 안의 서울 다름 아이다. 시인은 진달래와 기와조각과 버드나무를 통해 면면히 이어온 숨결을 되살리고 있다. 거기다가 '해살이 유리창에 반짝이는 교실에서 / 우리 아이들이 공부가 한창이'라 했으니 말이다.  마을 뒤산에 누워계시는 할아버지와 대조를 보이며 더욱 실감을 자아낸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우리민족의 웅혼한 기상인 '백두산'과  '두만강'이 그 땅을 지켜온 수호신 다름없으니 <연변>은 우리민족의 본거지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 시가  중국 국정교과서인 의무교육조선족학교 교과서 《조선어문》(초급중학교 1학년) 에 수록되었다니 더욱 기쁜 일이다. (「대구신문」서지월시인/記)

■중국 국정교과서(조선족교과서)《조선어문》 9학년 하권에 수록된 석화시인의 시 《연변》■

《조선어문》 9학년 하권 / 석화 시-옥수수밭에서

옥수수밭에서

석 화

옥수수밭머리에 멈추어섰다
시골길 가다가

하나씩
둘씩
서너씩

등에
그리고 가슴에
아기를 업고 또 안고 있는
내 엄마 같은 옥수수여

큰절이라도
드리고 싶다
달구지바퀴에 깊숙이 패인
길 한복판에
그대로 넙적 엎드려
절하고 싶다

남들에게는
너무나도 화사했던
그 한시절도
있었던 듯 없었던 듯…

눈에 띄우는
꽃잎 하나 피우지 못하고
벌써 오늘의 계절에
휘어질 듯 서 있는
옥수수여

철없던 시절의 수수께끼가
언제나 가슴을 허빈다

잠자리 무리지어 날아오르는
이 늦은 여름의 오후
그대의 어느
푸른 잎사귀 한 자락 잡고
빨간 댕기라도 매여 드리고 싶다

내 엄마 같은 옥수수여

<해설>

-  연변교육출판사에서 최근에 발행한 의무교육 조선족학교 교과서 《조선어문》 9학년 하권(초급중학교 3학년 후학기)에 수록된 연변조선족 시인인 석화시인의 시 '옥수수밭에서'이다.
 새천년 새세기를 맞아 중국학교 국정교과서들이 대폭 수정, 재편성되었는데 연변교육출판사에서 새로 편찬하여 출판한 이 교과서는 전국조선문교재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하여 발행하는 의무교육 조선족학교 교과서로 중국 내 모든 조선족 중학교, 소학교에서는 향후 15년간 의무적으로 이 교과서를 사용하게 되며 모든 조선족 중, 소학교학생들은 이 교과서의 내용에 따라 수업을 받게 된다고 한다.
《조선어문》 9학년 하권에 수록된 이 시《옥수수밭에서》는 1992년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40주년기념 응모작품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표창까지 받았으며 월간《천지》 1992년 11월호에 처음 발표되었다.
 그럼 이 시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땀 흘려서 가꾸어 놓은 '늦은 여름의 오후'  옥수수밭의 옥수숫대 행렬을 보고 '아기를 업고 또 안고 있'다고 표현했다. 그것도 '등에 그리고 가슴에'. 시인은  '내 엄마 같은 옥수수'로 느꼈던 것이다. '휘어질 듯 서 있'다 했으니 더욱 설득력을 더한다.
그리고, '남들에게는 / 너무나도 화사했던 / 그 한 시절도  / 있었던 듯 없었던 듯…', '철없던 시절의 수수께끼가 / 언제나 가슴을 허빈다' 고 했는데 이는 자식을 키워온 모성애와 자식으로서의 눈물겨움을 뜻하며, '눈에 띄우는 / 꽃잎 하나 피우지 못하고' 대목에서도 보면 오로지 자식을 위해 일평생을 바치는 화사하지 않은 어머니의 자화상을, 꽃 피우는 식물이 아닌, 옥수수 열매를 풍성하게 키우듯 그런 어머니 심정 다름아닌 것으로 읽힌다. 
보라. 이 시의 배경은 만주땅 간도의 끝없는 벌판 옥수수밭이 그 무대이다. 만주땅 간도는 어떤 곳인가. 일제치하 한국에서 건너간 이주민들이 먹고살기 위해 정착한 곳이 아니던가. 이러한 조선민족의 애환도 서려 있는 것이다.
시인은 흥얼거리는데 그 사명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그 민족의 삶을 껴안고 함께해 나가는데 있는 것이고 보면, 문학작품의 진한 감동은 가장 향토적인 데어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대구신문」서지월시인/記)

-참여시인들께서는, 미리 알고 있기를 바라며
-석화시인 내한 대구간담회에서 자작시 낭송회도 개최하니
-낭송시 한 편씩을 미리 준비해 두시기 바랍니다.

= 대구시인학교 사림시 =

* 시나무 http://poemtree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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