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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좋다

  • 김경희
  • 조회 6855
  • 기타
  • 2010.10.03 13:12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좋다
누가 보아주어도 보아주지 않아도 나는 이렇게 살아있어야 하는것을
누가 나를 이쁘다고말해주지 않아도 좋다
나는 내가 충분히 이쁜줄을 알고있으니까
누가 보아내지 못할뿐 나에게도 남에게 없는 나 특유의 나만의 이쁜 모습이 깊은곳에 고스란히 숨겨져있는것을.
누가 뭐래도 좋다.
나는 내멋대로 살것이다.이 짧은 인생을 언제 누구의 말에 따라 흔들릴 짬이 없다.내가 좋은 일을 할것이며 내가 기분나는대로 할것이며 그러면서 누군가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것이면 난 내기분에 맞추는것을 원칙으로 한다.내 인생의 남의 뜻때로 사는것은 나자신에게 너무도 미안한 짓이니까.
머리들어 하늘을 쳐다보라. 제멋대로 펼쳐진 저 가을의 높푸른 하늘이 얼마나 맑고 짙푸르고 시원한가.
사품치며 흐르는 두만강의 물소리에 귀기울여보라. 그가 언제 누구의 뜻대로 자기릐 흐름을 움직이든가.
내가 좋아하는 산을 찾아, 내가 좋아하는 물가를 찾아 나는 여유시간을 보낼것이며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휴일을 즐길것이며 내가 좋아하는 책을 나는 읽을것이다. 이 책이 내게 꼭 필요한 책은 직장에서 읽을지는 몰라도, 깊은 밤, 머리가 상쾌한 이 가을 밤에는, 나는 내가 좋아하는 책을 머리맡에 놓고서 맛좋은 음식을 먹듯이 마음차분한 음악을 흔상하듯이 그렇게 여유롭게 한가롭게 책을 읽을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 남을 상처주지 않는 전제하에서 내가 즐기는 일을 하는것이, 인제 내가 할 일이다.
언제고 돌아보아, 아, 참 헛살았구나, 인생은 너무나 허무하구나 그러기보다는, 참 인생은 너무도 아름다웠어, 인제는 갈때도 되였어 하고 평온히 눈을 감을수 있는 그 순간을 만들기위하여 나는 행복하련다.
인제부터의 순간순간을 나는 내 자신을 각박하게 굴지 않으리라.
나는 나자신을 누구보다도 사랑하리라.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사랑할  여유가 없으리란걸 나는 안다.내가 나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데 누가 날 사랑해주랴?
나는 나를 사랑하고 내 주위의 사람들을 사랑하고 내 주위의 산과 물을 사랑하고 눈에 보이는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을 포함한 모든 것을 사랑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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