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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나는

  • 김경희
  • 조회 6980
  • 기타
  • 2010.10.06 22:39
가슴 시린
나의 시월은
날 울보이게 한다

시월이 아름다워도 그렇지
그렇게 떠나가는게 아니지

단풍도 울긋불긋 하다가
서서이 타오르는데

순식간에 그렇게
증발해버리는것은 도리가 아니지

지친 나의 시월은
날 바보이게 한다

목이 눌리고
숨이 막히고

오지도 않을
전화나 기다리는

실체없는 그리움이
실체있는 나를 휘감는

보이지 않는것에
이리저리 휘둘리우는
가을 그네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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