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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을 마주하고(시:김경희)

  • 김형효
  • 조회 9406
  • 두만강여울소리
  • 2005.10.04 13:12
너의 손을 잡고
눈을 감아본다
귀 기울이면 보이는
네 가슴의 무늬들

아침에 깨여나
밤이면 돌아눕는
나의 아기는
어느새 잠들고

꿈을 안고 흐르는 강은
맥박이 있는 가슴처럼
차겁지 만은 않아서

이밤
달빛아래 걸음을 멈추고
설레는 네 가슴에
얼굴을 묻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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