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은 어쩌면
젖고
흔들리우고
그을리면서
선 자리에서 멀어지는 거겠지
미처 떠나지 못한 자리에
들어서는 이를
묵묵히 바라보는 시선이겠지
산다는 것은 어쩌면
바람처럼
선 자리에 돌아오는 일이겠지.
2010년 11월 4일 새벽
젖고
흔들리우고
그을리면서
선 자리에서 멀어지는 거겠지
미처 떠나지 못한 자리에
들어서는 이를
묵묵히 바라보는 시선이겠지
산다는 것은 어쩌면
바람처럼
선 자리에 돌아오는 일이겠지.
2010년 11월 4일 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