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강
- 여강 최재효
무슨 연유인지요
어떤 인연인지요
발길 닿는 곳마다 눈물의 향연이 펼쳐지고
눈길 가는 곳마다 서럽도록 붉은 뺨들
바람타고 홀연히 사라지는 임의 시(詩)들
갈바람 소리
갈 까마귀 소리
갈잎 소리
소리 소리 소리 ......
장엄한 이별의 대 합창이 메아리로 울리고
한 점 단풍으로 치장 된 나는
말없이 합장(合掌)하며 가을이 된다
봄에는 이승의 노랫소리 가득했지만
갈색의 시간에는
가는 곳마다 가슴적시는 눈물의 강 뿐
하얀 손수건 흔드는 이별 뿐
그렇게 가을 산은 소리없이 피붙이들을 보내고 있었다
임께서 그리도 타이르고
또 타일렀건만
어리석은 나는 해마다 반복되는
찬란한 별리(別離)를 준비한다
나 역시
봄의 인연으로 나고
가을의 인연으로 사라져갈 바람이기에
2005. 11. 5 16:00
- 서울 도봉산 만장봉에서 -
_()_ 복된 주말 / 일요일 보내시고
항상 평안하소서.
고맙습니다
http://cjhoy6044.kll.co.kr/
- 여강 최재효
무슨 연유인지요
어떤 인연인지요
발길 닿는 곳마다 눈물의 향연이 펼쳐지고
눈길 가는 곳마다 서럽도록 붉은 뺨들
바람타고 홀연히 사라지는 임의 시(詩)들
갈바람 소리
갈 까마귀 소리
갈잎 소리
소리 소리 소리 ......
장엄한 이별의 대 합창이 메아리로 울리고
한 점 단풍으로 치장 된 나는
말없이 합장(合掌)하며 가을이 된다
봄에는 이승의 노랫소리 가득했지만
갈색의 시간에는
가는 곳마다 가슴적시는 눈물의 강 뿐
하얀 손수건 흔드는 이별 뿐
그렇게 가을 산은 소리없이 피붙이들을 보내고 있었다
임께서 그리도 타이르고
또 타일렀건만
어리석은 나는 해마다 반복되는
찬란한 별리(別離)를 준비한다
나 역시
봄의 인연으로 나고
가을의 인연으로 사라져갈 바람이기에
2005. 11. 5 16:00
- 서울 도봉산 만장봉에서 -
_()_ 복된 주말 / 일요일 보내시고
항상 평안하소서.
고맙습니다
http://cjhoy6044.kl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