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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형효
김형효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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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효
  • 조회 7317
  • 기타
  • 2005.12.02 11:49



                                                      - 여강  최재효




56억7천만년이 어느새 지났나 보다
영원은 한 순간
한 순간은 영원

차디찬 해저에서
천근 바위 밑에서
죽음보다 어두운 천길 땅 속에서
바람마저 얼어버리는 저 창공에서
찰나의 꽃으로 피어나기 위한 염원이
지상에서 허무하게 산화하는구나 

너 만한 복음이
세상에 또 어디 있으랴
사막에 꽃을 피우고
고목(枯木)에 나비를 불러들이며
심지어
곧 숨이 넘어가는 이에게도 미소를 주는

사람이 되고
새가 되고
꽃이 되고
바위가 되고
구름이 되고
바다가 되고
또 사람이 되는

너는 곧 生과 死

2005.  12. 1. 22:35
- 첫눈을 기다리며 -




[주] 56억7천만년 - 현재 도솔천에 있는
    미래의 부처가 될 아일다(阿逸多)
    즉, 미륵(彌勒)이 석가모니 사후 세상에
    현신(現身)할 기간.   





_()_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소서
    서울은 아직 첫눈이 내리지 않았네요
    여강 최재효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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