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집<사막에서 사랑을>출판 기념 시노래 콘서트 > 문학(시, 소설)

본문 바로가기

시인 김형효
김형효 작품집
김형효 작품집 < 시인 김형효 < HOME

제3시집<사막에서 사랑을>출판 기념 시노래 콘서트

  • 김형효
  • 조회 7509
  • 기타
  • 2006.06.06 18:43
김형효 제3시집 <사막에서 사랑을> 출판 기념 시노래 콘서트
장소 : 종로5가 지하철1호선 2번 출구 광일커피숍
일시 : 2006년 6월 17일 늦은 7시

모시는 글

7년 만에 시집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오셔서 그 동안의 삶의 흔적들을 함께 살펴주시길 바랍니다.
오랫동안 소식 없이 지내오신 님도
그 동안 일상을 함께 하신 님도
저의 세상살이에 대한 조각들을 함께 모아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혹시 오시지 못하는 분들에게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들 되시기 바라는 안부를 대신 전하겠습니다.


김형효는 철따라 부는 계절풍 같은 시인이다. 우리 앞에 나타나 조금 싱거운 듯한 선한 웃음을 내보이고는 갑자기 어디로 사라져서 그가 있던 자리를 쓸쓸하게 만드는 묘한 재주를 갖고 있다.

이 시집에 수록된 글은 모두가 그의 이런 바람같이 떠도는 시간에 씌어진 시다. 그의 발길은 다산과 초의선사가 머물던 초당 근처를 서성이는가 싶다가는, 그의 발길이 잠시 딛고 떠난 충청도와 전라도의 시골 마을 이야기도 한다.

그러다가 좀 더 발길을 넓혀 낙타의 꿈을 꾸며 사막을 헤매기도 하고, 독도와 비무장지대, 러시아의 포시에트만 끄라스키노까지 달려가기도 한다. 모두가 민족의 정체성을 되찾고 마음속의 고독을 달래기 위하 몸짓인데, 이 끝없는 여로가 언젠가는 항구에 닻을 내리고 아픔과 눈물이 거두어지기를 바란다.

민영(시인) 

김형효 시인이 살아온 길은 사막의 길이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자랄 수 없는 사막에서 나무를 심으며 살아왔다. 나무가 자라면 세상이 온통 푸르러지리라는 그의 꿈! 남들은 무모하다고 말렸지만 그는 다만 나무를 심을 뿐이었다. 그 나무가 시들고 말라가는 아픔과 좌절 속에도 나무 심기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 그 나무를 심듯 시를 써온 그의 시 역시 사막의 나무다. 척박한 터전에서 견디지 못한 그의 시는 시들고 메말라 있는 듯 보이지만 그 속에 푸른 꿈 잃지 않는 원시적인 순수성이 있다.

이대의(시인)

이번 시집에서 나는 사람과 사람이 경계심을 갖지 않아도 되는 세상, 사람과 사람이 서로 정을 나누며 살아갈 수 있는 세상에 대한 관심들을 이야기했다. 그것이 허망한 일이라 할지라도 사람이 추구해야할 가치 있는 삶이란 믿음 때문이다.

그런 세상을 꿈꾸며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민족에 대해 취할 태도, 그리고 사회와 주변에 대해 취할 태도에 대한 이야기들을 한 것이다. 스스로 충실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자부하지만, 먹는 문제에 대한 고민은 지우고 정신적인 부분에 대하여 고민하고 고민한 결과물이다.

그때마다 서럽도록 아프고 마음이 쓰라린 일이었다. 그 쓰라림과 아픔이 내가 겪어야할 아름다운 고통이라고 믿기로 한지 오래다. 고통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 고통에서 멀어지기를 바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생존본능의 욕구인가?

이제 나는 그것이 세상 사람들이 평화를 얻을 때 얻어질 선물이라고 믿고 살기로 한다. 사막 같은 세상살이라고 하지만 그 황량한 벌판에서 사랑을 찾아 떠나는 순례자처럼 세상을 살아가고자 한다.

김형효 제3시집 <사막에서 사랑을> 자서 중에서
  • Information
  • 사이트명 : 시사랑
  • 사이트 주소 : www.sisarang.com
  • 관리자이메일 : tiger3029@hanmail.net
  • 운영자명 : 김형효
  • Quick menu
  • Statistics
  • 오늘 : 75
  • 어제 : 741
  • 최대 : 18,497
  • 전체 : 1,232,8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