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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일기1

  • 허동식
  • 조회 7180
  • 기타
  • 2007.01.26 14:32
나를 부르던 소리는
어디로 갔을가
그만 놀음하고
집에 돌아와 밥 먹으라던 엄마의 소리처럼
좋았던 소리
어데론가 떠나야 한다고
크게도 들리던 소리인데
그 소리
어디로 갔을가

술 한잔 하고
책 한장 번지는 일상들이
시간이라는 어둑진 곳에 첩첩 쌓이여
썩고 악취를 만드는 날이지만
나는
나를 부르던 소리를
홀로 그리워하는 리유가 있어야한다

발길 아래에는
먼지속에서도
아카시아의 누런 추억의 잎들이
허겁지겁 굴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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